[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와 한국 라브리공동체가 공동주최하는 기독교세계관학교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100주년기념교회 별관에서 실시된다.
성인경 대표(한국라브리선교회)은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보기"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기독교세계관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생각할 줄 아는 성경적 분별력이라 할 수 있다"면서 "로마서 12장 2절의 ‘분별하다’는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시험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 발견한다, 찾는다는 말인데, 영적 분별력 혹은 기독교적 통찰력을 말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김승욱 교수(중앙대 경제사학)는 "경제, 기독교세계관으로 보기"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세계관에 따라 개인의 삶과 사회의 문화가 달라진다"면서 "세계에 대한 조망이자 세계를 위한 조망이 바로 세계관"이라 설명한다. 그러면서 "단 하나만의 견해가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하고, "기독교적 가치를 경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이러한 분별을 위해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제성장이 유토피아인가 사단의 유혹인가? 등등 경제 문제를 바라보는 성경적 관점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는 "과학을 어떻게 기독교세계관으로 볼 것인가"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과학이 무신론의 증거라는 공격에 맞서는 바른 전략은 오히려 과학이 하나님의 창조를 드러낸다고 반론하는 것"이라며 "과학에는 창조주의 증거가 없다고 무신론자들이 주장한다면 기독과학자들은 과학이 오히려 창조주의 지혜를 드러낸다고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은 과학보다 위대하다"고 강조한다.
김종철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는 "기독교와 포스트/모더니즘" 강연을 통해 "종말론적인 공동체인 교회가 해야 하는 본질적인 일 중 하나는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대접"이라 강조하고, "부당하게 갇힌 자들이 풀려나도록 하는 일, 전쟁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지 않도록 하는 일, 박해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 차별 대문에 배제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 등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사는 일이고 종말론적인 공동체가 해야 하는 일"이라 주장한다.
안성희 목사(남포교회)는 "십대의 문화와 세계관, 깊이 이해하기"란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먼저 "한 대학 발표에서 많은 십대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하나님도 졸업한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제가 경험해본 결과, 젊은이들이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는데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더 많은 기도회와 성경공부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의심을 표현하고 고민할 수 있었던 장소, 그 장소가 있었는가에 따라서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더 성숙하여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십대에게 교회가 과연 그런 곳이 되어 주고 있느냐"고 되묻는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상의 발표자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강연한다. 주최 측은 "이번 기독교세계관학교는 빠름과 바쁜 삶의 현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인생의 문턱에서 무엇을 묻고 질문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다양한 강좌를 통해 길을 찾도록 돕는다"며 이번 기독교세계관학교를 소개했다. 문의: 02-754-8004, 033-67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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