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참여전에 참여한 학생이 발달장애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고 있다.
관객참여전에 참여한 학생이 발달장애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은 31일까지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축제 ‘봄(seeing&spring)의 날개’행사 개막식을 어제 26일 봉은사로에 위치한 올림푸스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준비한 음악극 <안녕, 형아>를 선보였다. 발달장애인 첼로연주가들의 클래식 선율과 함께 스토리텔러가 전해주는 발달장애인 형을 둔 비장애인 동생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더해주었다.

또한, 음악극 내용 중 등장하는 발달장애인과 같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 작가 14인의 작품이 올림푸스홀 갤러리PEN에 전시되었으며,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음악극을 시작으로 전시된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장애인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또한, 발달장애인들이 선사하는 음악과 미술 작품이 관객들에게 삶의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극을 관람한 한 관객은 “장애인들의 연주에 큰 감동을 받았고, 장애인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연을 보러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달장애인 첼로연주가들이 선보인 장애인 가족에 대한 음악극 <안녕, 형아>는 올 3월부터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는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올림푸스와 시스플래닛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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