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찬
©Unsplash/Thays Orrico

프랑스 로마 가톨릭 교회는 부활절에 1만여명에게 세례를 베풀 예정이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많은 새 신자 수를 기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가톨릭 교회는 최근 부활절 밤 성인 1만3백84명이 세례를 받을 예정이며,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는 약 7천4백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성인 예비신자가 45% 증가한 수치이며, 가톨릭교회가 연례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보고서는 또한 “모든 교리교육생 중에서 청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구글을 통해 번역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세례를 받은 성인 중 학생과 젊은 직장인으로 구성된 18~25세 연령대가 현재 전체 교리반 신자의 42%를 차지하며, 26~40세 연령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올해 청소년 예비신자 수가 다시 급증했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 연속으로 해당 교구에서 33%가 증가했다.

최근 프랑스 가톨릭 주간지인 크레티엔느 가문(Famille Chrétienne)은 사순절이 시작되면서 성수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릴의 생트 외베르 성당의 본당 신부인 브누아 드 시네티 신부는 “우리는 참석자 수 기록을 깨뜨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봉헌한 세 번의 미사에서 신도 수는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저녁에는 거의 천 명에 가까운 신도들이 생 모리스 성당에 모였는데, 그중 상당수는 처음 미사에 참석하는 젊은이들이었다”라고 했다.

프랑스는 가톨릭과 길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 세기 동안 프랑스는 교회의 보루 역할을 하며 십자군 전쟁에 많은 병력을 지원하고 수많은 교회를 건설했다.

그러나 1789년 프랑스 혁명의 폭력적인 세속주의를 시작으로, 국가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가톨릭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지난 12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2019년 4월 내부 대부분이 파괴된 심각한 화재 이후 5년 이상 문을 닫은 후 다시 문을 열었다.

많은 공무원과 세계 지도자들이 개장식에 참석했으며,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5년 안에 국가 상징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옹호했다.

대성당 복원에는 약 150개국에서 온 약 34만 명의 후원자들이 기부한 8억 8천8백만 달러(8억 4천6백만 유로)가 포함되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월 완공된 대성당 견학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재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라며 “노트르담 화재는 국가적 상처였고, 여러분은 의지와 노력, 그리고 헌신을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해 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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