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목사
오정호 목사 ©기독일보 DB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한 사람의 제자를 세워 가는 일에 있어서 제자훈련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목회자에게 주신 탁월한 도구이자 목회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했다.

오 목사는 「월간목회」 4월호의 ‘나는 제자입니다’ 특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 목사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세 가지 영역에서 확고한 정체성의 뿌리를 내린 자”라며 “인간의 고질적 병폐인 ‘자기중심’을 버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여 자신과 소유를 주님께 맡긴 전적 위탁자”라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증인의 사명을 띠고 세상 속에서 자신의 직업, 은사, 관계, 소유를 극대화하여 주님과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라며 “나아가 하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죽기까지 낮아지신 예수님의 본을 따라 일상, 곧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종의 정체성을 가지고 순종을 실천하는 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 사람의 제자를 세워 가는 일에 있어서 제자훈련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목회자에게 주신 탁월한 도구이자 목회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한 것이다.

김형익 교수는 이 특집에서 “초기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모든 일상에서 길 되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었기에 ‘길따름이들’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야경을 밝히는 수많은 교회당 십자가들이 있지만 길따름이, 곧 제자를 찾아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했다.

김 교수는 “디도서가 가르치고 있듯이 참된 제자의 중요한 특성은 신중함이다. 신중함이란 ‘분별하고, 지혜롭고, 깨어 있으며, 사려 깊은 것’이다. 즉 참된 제자는 무슨 말을 하든지 묻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따르는 자가 아니라, 생각하고 배우고 깨달으면서 따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된 길따름이들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가치관으로 사고하며 답을 찾아가는 참된 제자, 곧 21세기 대한민국의 예수 길따름이들을 보기를 원한다. 신중한 제자들을”이라고 했다.

「월간목회」 4월호
「월간목회」 4월호 ©월간목회

김상철 목사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선택받은 동시에 세상으로 보내진 제자공동체다. 그리고 중독과 상처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일대일로 만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고, 그들이 다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명자를 키우는 것, 이것이 나의 교회론과 목회 철학”이라고 했다.

노종문 목사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은 제자가 무엇이며 제자 삼는 사역이 무엇인지를 규명해 준다. 이 명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제자 삼는 사역자가 되기 전에 먼저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원리가 전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즉 제자훈련가가 되기 전에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제자란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의 모든 명령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명령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명령을 자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라며 “이러한 제자의 삶을 사는 자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이며, 그때 비로소 진정한 제자훈련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월간목회」는 “지난 반세기를 지나는 동안 한국교회는 교인 수 증가라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외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오늘날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며 “이러한 현실은 평신도에서 교회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교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신앙과 인격 그리고 삶의 영역에서 내적 성숙을 이루어 가야 할 직면 과제 앞으로 이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제 해결의 시작과 중심에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정체성에 대한 바른 인식과 회복이 견고히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