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로빈 슈마허의 기고글인 ‘고난이 당신을 때릴 때 삶을 대처하는 방법’(How to deal with life when it sucker punches you)을 6일(현지시간) 개제했다.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고 있는 슈마허는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책을 냈고 미국 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웹스터 사전에서 "서커 펀치(sucker punch)"라는 용어는 “경고 없이 갑작스럽고 종종 명백한 도발 없이 가해지는 개인적인 타격”으로 정의한다. 혹시 최근에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겪으셨는가?
아마 이런 상황이 익숙할지도 모른다. 평소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누군가를 방해하지 않으려 애쓰며 심지어는 하나님의 일을 행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때의 고통과 불신은 곧 분노와 쓴맛으로 이어지곤 한다.
만약 공감이 된다면, 저도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때때로 어려움은 우리가 저지른 잘못된 결정의 대가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최근 Pew Research 설문에 따르면 단지 6%의 사람들만이 자신의 고난이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다수는 “삶은 그저 일어나는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불행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고난을 대하는 성경적 관점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서커 펀치"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대표적 인물이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내 이름을 위하여 그가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사도행전 9:16)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에서 신체적, 정신적 고난을 모두 겪으며 “우리는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받아 살 소망조차 끊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통해 우리가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셨다” (고린도후서 1:8-9)라고 고백했다.
바울은 종종 고난에 놀라며 당혹스러워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고린도후서 4:8-9)라고 말하며, 고난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고백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다가오며, 우리가 느끼는 당혹감은 신앙 안에서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바울은 믿음과 인내로 고난을 이겨내며, “이 경한 환난이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함이라” (고린도후서 4:17)라고 선언했다.
현대적 교훈: 조나단 에드워즈와 "기독교적 행복"
18세기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는 신학적 깊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삶 역시 부당한 공격으로 가득했다. 그는 결국 자신의 교회에서 쫓겨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척박한 환경으로 내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드워즈는 그의 설교 "기독교적 행복"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 세상의 모든 악으로부터 고양되어 있습니다. 세상적인 고통은 그를 해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의 영혼을 치유하는 강력한 약과 같습니다.”
에드워즈와 바울은 고난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고난을 인정하고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다. 이는 기독교만이 인간의 부서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서커 펀치"를 이겨내는 힘
때로 "서커 펀치"는 인생에서 우리를 때리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선한 결말을 예비해 두셨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라고 말씀하셨다.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모든 싸움을 승리로 이끌 준비를 마치셨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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