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랜드 박사
리처드 랜드 박사. ©ses.edu/people/dr-richard-land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리처드 랜드 박사의 기고글인 ‘존 웨슬리의 영감을 주는 새해 인사말’(An inspiring New Year's admonition from John Wesley)을 3일(현지시간) 개제했다.

랜드 박사는 2013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남부 복음주의 신학교(Southern Evangelical Seminary)의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2011년부터 CP의 편집장 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이 시점은 반성하고, 기억하며, 후회하거나 새로운 결심을 다지는 시간이다.

최근 저의 일일 묵상 중,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1703-1791)가 남긴 다음과 같은 명언을 접하게 되었다: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모든 장소에서, 모든 시간에,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한 오래도록 행하라.”

새해 목표로 이보다 더 적절하고 훌륭한 인생 지침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 말은 감리교가 수 세기 동안 이어온 사회적 실천과 자선 활동의 전통을 잘 설명해준다.

올해 제 책상 위에는 이 웨슬리의 말을 두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힘쓰라는 상기용으로 삼고자 한다.

저는 침례교인으로서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침례교 설교자인 찰스 해돈 스펄전은 이를 “구주의 인내”라고 표현하며, 예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확신이 종종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소금과 빛”(마태복음 5장)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소홀히 하도록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존 웨슬리의 감리교 신학은 인간의 타락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동생 찰스 웨슬리가 지은 찬송가 중 하나는 저의 가장 좋아하는 찬송이다. 바로 “And Can It Be?”이다. 이 찬송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노래하며 우리의 영혼을 깊이 울린다.

이 찬송의 가사를 보면 “놀라운 사랑!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나의 하나님이 날 위해 죽으시다니! 모든 것은 신비로다! 불멸의 주께서 죽으시다니!”라고 되어있다.

저는 이 찬송의 가사를 제 일일 묵상용 성경에 끼워 두고, 매번 읽을 때마다 하늘 아버지와 구세주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느낀다.

존 웨슬리의 권고를 새기며 새해를 시작하길 바란다.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께 은혜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구속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이들을 그분께로 이끌기 위함이다.

새해에는 모두가 웨슬리의 가르침에 따라 선을 행하고, 예수님의 승리를 확신하며 나아가길 기도드린다. 궁극적으로 모든 무릎이 그리스도께 경배하게 될 날을 기대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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