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지금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온갖 중독 물질이 그리스도인과 그 자녀들을 지배하고 있다. 스마트폰, 알코올, 마약, 음란, 도박 등 그 종류를 나열하고자 하면 끝이 없다. 그리스도인을 삼키려는 중독의 유혹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중독의 늪에서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 저자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는 이를 네 가지 단계로 소개한다.
저자는 중독이 무엇인지, 중독의 위험성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 가정과 교회가 함께 노력하며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위한 기독교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중독자는 탕자처럼 방황하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더라도, 언제든 다시 주님께 돌아오면 된다. 중독의 문제를 죄로 인한 것으로 보았을 때,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이란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능하지 않다. 인간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듯 중독도 그렇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 때 전적으로 가능하다. 사탄은 ‘인터넷 세상에서, 너의 영역에서 최고가 돼라!’라고 충동질하며 중독자의 자존감을 한껏 높인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일장춘몽(一場春夢)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은 하루아침에 꿈과 같이 다 없어진다. 우리는 중독의 폐단과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독은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지 않을 때 빠진다. 오늘날 다음세대가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유가 있다. 상담 중인 한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노력하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을 때 희망을 잃고 다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상의 가치는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조건으로 다양한 것을 나열한다. 물질이고, 능력이며, 성공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에게만 허락된다. 그 일부에 포함되지 않는 다수는 일부의 성공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평가 절하한다. 급기야 일부의 ‘일부’를 갖기 위해 집중한다. 하지만 시작이 다르기에 얻을 수 없는 것에 좌절하며, 무기력해졌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는 N포세대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더니 결국에는 목숨까지 포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각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기쁘신 뜻, 즉 비전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기를 원하신다. 다음세대가 꿈과 비전을 찾도록 응원해 주어야 한다. 중독에 빠지는 경우는 삶의 목표가 없을 때 더 강력히 일어난다. 삶의 방향성이 없으면 방황한다. 방황하면 방탕하게 된다. 방탕하게 되면, 중독의 늪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교회를 떠난 다음세대는 ‘교회나 세상이나 크게 다를 게 없어요’라고 말한다. 교회가 세상을 섬길 때, 다음세대 역시 그 뒤를 따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는 하늘의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이다. 그 무기를 버린다면 교회는 쓰임받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중독 청소년에 대한 회복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 이미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구출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중독거리보다 더 맛있는 것을 그들에게 맛보여 주는 것이다. 그 맛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부모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의 교제이다”며 “중독을 끊어 내는 방법 중 하나는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에 중독되는 것이다. 나쁜 중독보다 조금 더 건강한 것에 중독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과 관련한 것이면 더 좋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신 것을 잘 다스리고, 정복해 나가야 한다. 정복당해서는 안 된다. 즉, 중독의 가장 올바른 대안은 ‘올바른 신앙’이다. 예배가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면 중독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