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사랑이 균형되도록 언급
기존에 비해 너무 많이 좋게 바뀌어

길원평 교수
길원평 교수 ©기독일보 DB

제4차 로잔대회 ‘서울선언문’의 ‘동성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중 69항의 내용이 수정된 것에 대해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길 교수는 교계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 중 한 명이다.

길 교수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다음과 같이 대폭 수정되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정된 내용은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끌리는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공동체에서도(영어 번역 참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우리의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의 부족을 회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길 교수는 “그동안 동성애 확산을 반대하여 온 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며, 교회 안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성애자들을 더 사랑하자는 내용이기에, 공의와 사랑이 균형되도록 언급한 내용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기존의 내용에 비하면 너무 많이 좋게 바뀌었기에, 로잔 대회 안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분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로잔 대회를 함으로써,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악한 이 시대에 올바른 세계 선언이 발표되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발혔다.

한편, 수정되기 전 내용은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기독교인들이 무지와 편견으로 인해 많은 지역 교회에서 도전에 직면하며, 그 결과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차별과 불의를 겪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회개하며,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몸 된 형제 자매들에게 끼친 해악을 애통해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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