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 ‘침묵의 원’ 지역에서 사역하다 핍박에 직면한 교회 개척 사역자 엘레나와 마테오
멕시코 중부 ‘침묵의 원’ 지역에서 사역하다 핍박에 직면한 교회 개척 사역자 엘레나와 마테오 ©한국VOM

멕시코 중부의 ‘침묵의 원’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곳이지만, 개신교 신자들에게는 심각한 박해가 일어나는 지역이라고 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이곳에서 20년 넘게 사역한 한 교회 개척자는 기독교인들이 지역 주민과 심지어 가족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고대 이교도 관습과 로마 가톨릭 신앙이 혼합된 ‘기독교-이교주의’라는 강력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복음을 전파하는 개신교 교회 개척자들은 지속적으로 박해에 직면한다.

2020년 마테오와 엘레나 부부는 어린 딸과 함께 이 지역으로 이사하여 교회를 개척하려 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이들은 집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웠으며, 마테오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대학 강사직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엘레나 역시 성경적인 조언을 해줬다가 친구의 딸에게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저주와 위협을 받았으며, 심지어 자동차 타이어가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집 앞에 피가 뿌려지는 등 극심한 적대감을 경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마테오와 엘레나는 신앙을 지키며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15명의 성도들을 인도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그들의 어린 딸마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가족 전체가 큰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한국 VOM대표 현숙 폴리는 “교회 개척자들이 주유비를 내고 차를 계속 운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간단한 일조차도, 이 멕시코 교회 개척자들이 박해를 견뎌내고 그리스도를 위해 그곳 사람들에게 계속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들을 위한 지원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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