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신길교회에서 ‘제43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를 개최했다. ©신길교회 유튜브 캡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사공기 권사)가 20일 오전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제43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사공기 권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웅크린 영혼들이 빛을 찾아 말씀을 찾아 생명수를 갈망하며 이곳에 모였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바라보며 선포되는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일어나서 회복과 치유가 나타나길 간구한다”며 “모여서 주를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복된 자리에 오신 모든 여전도회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박성희 권사(직전 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정미의 권사(서기)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류승동 목사(총회장, 인후동교회)가 ‘지혜로운 여인’(잠언 22: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승동 목사
류승동 목사(총회장, 인후동교회)가 ‘지혜로운 여인’(잠언 22: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길교회 유튜브 캡쳐

류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많은데 그만큼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존재는 무시할 수 없다. 교회 안에서도 여성분들이 차지하는 존재와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길로 가는 길에서 많은 여인이 울며 따랐다. 그때 그 여인들을 가리켜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이 말씀을 생각해보면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자녀들의 미래가 여러분의 기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에서 전해지는 유명한 말 하나가 있는데 바로 ‘눈물의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이다. 어거스틴의 어머니인 모니카는 잘못된 길로 계속 빠져드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거스틴이 회심하게 되었다. 당시 어거스틴을 지도했던 대주교 암브로시우스는 모니카를 보면서 ‘눈물의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고 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현실적으로 실현되어지는 그런 현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류 목사는 “세계 많은 어머니 가운데서 유대인 어머니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 하나는 자기의 자녀들을 다른 집의 아이들과 절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웃집의 아이, 누구 집의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자기 자녀들의 의지를 꺾어 놓는 그런 일들이 많이 있다”며 “유대인들은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녀들의 독특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는 시기, 질투, 경쟁심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난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한 사람이 있다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인슈타인은 학창 시절 공부를 못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들아 걱정할 것 없다. 네가 남과 같아지려고 하면 결코 보다 나아질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깊고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한마디가 오늘의 아인슈타인을 만들어 냈다”며 “여러분 자녀, 손주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인 ‘나의 사랑, 내 어여쁜자야’처럼 하나님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신다. 그런 여러분들을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확신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류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장년부는 많지만, 중·고등부, 청년부는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서 인구감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모인 약 3천 명에 해당되는 여전도회 회원들의 자녀와 손주들은 하나님을 알고 섬기고 하나님의 교회를 중심삼고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 돌아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기존 성도들의 자녀와 손주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출석하기만 해도 지금의 교회학교, 청년부의 모습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앞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세의 어머니, 사무엘의 어머니, 디모데의 어머니와 같은 지혜로운 여인이 되시길 바란다. 지혜로운 여인은 선택을 잘하는 여인이다. 본문 잠언 22장 1절을 보면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선택하고 금보다는 은총을 선택하는 여인이 지혜로운 여인이며 4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여인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6절을 보면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지혜로운 여인의 모습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류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모세처럼 살고 하나님의 교회를 가까이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며 살았던 디모데와 같은 모습의 자녀, 손주들로 만들어가는 여전도회 회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기용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께서 평생 암송하시는 구절이 이사야서 32장이다. 여전도회가 깨어 있어야 교회가 살고 나라도 사는 것 같다. 귀한 은총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