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25일 전직 목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군포시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 신도 9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성 신도로만 구성된 단체를 조직하고, 엄격한 규율을 통해 이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신도들에게 교회의 규율을 엄격히 따르도록 강요하며, 이를 통해 심리적 우위를 점했다. 이러한 권력 관계를 악용하여 신도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심리치료와 법정 동행 안내 등 보호 지원 조치를 마련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매우 깊으며, 이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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