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선교사(다윗의열쇠 대표, 키퍼스처치 담임)가 최근 마가의다락방교회 부흥을 기다리는 청년들의 예배(이하 부기청)에서 ‘왕의 보발꾼’(대하 30:5~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선교사는 “보발꾼은 왕의 중요한 서신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왕의 대행자”라며 “왕의 대행자 중엔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나서, 우리의 말에 능력이 있어서가 아닌 전해지는 말씀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인생이 바뀌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말로는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대단하고 화려한 말로 사람을 회유하려고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해서 바뀌지 않는다”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씀을 맡은 사람은 주눅들 이유가 없다. 만약에 내가 왕의 명령을 전달하러 갔는데, 듣는 사람이 왕을 무시해서 왕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의 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듣는 그 사람의 악심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 때문에 위축 또는 주눅들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이것은 비단 말씀을 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일한 왕의 대행자, 그리스도의 편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당되는 말씀”이라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복음은 나 하나 뿐만 아니라 나와 주변에 있는 이웃을 넘어서서 열방 가운데 다 살리고도 남는 넉넉한 복음”이라고 했다.
이어 “왕의 명령을 받기로 한 그날부터 왕의 대행자,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보발꾼으로서 책임과 사명은 취사선택이 아닌 주어진 사명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보발꾼의 사명 첫 번째는 사람을 설득하라고 보내진 것이 아니라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과감 없이 전해야 한다”며 “그러나 복음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적대적인 분위기가 있다 보니 위축·주눅이 들어서 왕의 말을 듣는 사람에게 맞춰서 전한다”고 했다.
이어 “누구든지 예수님을 따라 가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진리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다. 사람의 감정과 비위를 맞춰 주느라 반드시 증거 해야 할 내용은 타협하지 않았다”며 “주님은 다른 복음을 전하면 천사라고 할지라도 저주가 있을 것을 선포하셨다. 내가 원하고 말하고 싶은 내용을 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적당히 가미하는 것은 왕의 대행자로서 합당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발꾼은 왕과 그의 명령과 공동 운명이 된다. 왕이 무시를 받으면 보발꾼도 무시를 받는 것이며, 왕이 존중을 받으면 보발꾼도 높임을 받는 것”이라며 “보발꾼은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의 왕과 보발꾼을 동일시해서 보기에 그리스도인 욕을 먹으면 같이 욕을 먹는 것도 그 이유다. 주님과 함께 욕을 먹는 것처럼 주님도 그리스도인과 함게 욕을 먹는다. 즉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로 나 자신의 언행이 나 자신만의 언행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임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그리스도인이 되기로부터 공인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방식을 통해 나라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일을 해서 잘못했다면 ‘네가 그렇지’가 아니라 잘못된 실수는 당연히 수정해야하고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그 사람의 존재를 평가해선 안 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이라며 “복음을 증거 할 한 사람으로서 선 그 자리는 나라와 왕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세 번째는 복음을 증거할 때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춰선 안 된다. 설득이 아니라 왕의 명령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그러므로 보발꾼은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변증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가 없다. 사람은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며 “결국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와 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내용이 변질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듣는 사람의 기분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영혼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너희가 받은 은혜를 정확하게 들려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목말라 길을 잃었던 영혼들이 돌아오기에 양보·타협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제는 교회만이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때가 왔다. 사람들이 교회를 찾는다면 더 이상 자신의 삶의 필요가 아니라 영적인 목마름을 가지고 예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는 때”라며 “지금은 진짜 예수는 찾는 자들이 몰려오는 전성기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숨거나 위축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히스기야 왕이 왕으로 등극해서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이 성전 정화였고, 이어서 진행한 것이 유월절의 회복이었다.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자하여 그 명령을 담은 편지를 가지고 각 지역으로 달려가는 것이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보발꾼들”이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라는 선포의 명령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세속에 물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애타게 찾던 향수가 사라진 것이다. 오히려 복음을 귓등으로 듣고, 비웃는다”며 “문제는 오늘날의 보발꾼들의 태도이다. 왕의 명령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설득·설명함으로 타협하는 것이다. 보발꾼은 명확하고 정확하게 왕의 명령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복음을 듣고 싶어 하는 자들이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 위축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보발꾼들의 열매는 들려준 정확한 정보를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라며 “나를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외쳐야 한다.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다.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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