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경을 읽는 실천적 기독교인들이 다른 시민들보다 시민 및 정부 문제에 대한 인식, 정책에 대한 옹호, 정부 지도자들에 대한 순종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경을 읽는 기독교인의 66%는 시민 및 정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48%는 시민 및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것을 중요시했고, 42%는 정부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에 동일한 중요성을 부여했다.
보고서는 “인식, 옹호, 순종과 같은 모든 면에서 성경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시민 책임의 중요성을 훨씬 더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경을 전혀 읽지 않거나(Bible Disengaged) 어느 정도 성경을 받아들이는 유동적 중간층(movalble middle)을 앞지른다.
모든 기독교인 중 성경에 가장 참여하는 그룹(Scripture Engaged)은 시민 및 정부 문제에서 옹호와 순종보다 인식을 더 높게 평가했다.
2024년 보고서의 네 번째 장은 7월 11일에 발표되었으며, 이웃을 사랑하는 성경 말씀의 여러 측면을 표로 작성했다.
연구진은 실천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이민자를 환영하고, 타 인종 사람들과의 우정을 맺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최근 3년간 감소했음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정치적 분위기가 분명히 이 응답에 영향을 미친다. 응답자들은 물론 이민이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 등에 자신의 상황을 추가할 것이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특히 최근 몇 년간 실천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에 큰 변화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천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지역사회에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것의 중요성은 2022년 6점 만점에 4.3에서 2024년 3.9로 감소했다. 다른 인종과 친구가 되는 것의 중요성은 2022년 4.7에서 올해 4.5로 줄었으며, 환경 보호는 2022년 4.7에서 2024년에는 4.6으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모든 집단이 지난 몇 년보다 이민자를 환영하는 것을 덜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감소는 실천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크다”며 “이제 비기독교인들이 실천적 기독교인들보다 이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급증했던 인종 간 포용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 연구진은 “이후 1~2년 동안 대기업들이 다양성에 헌신하며, 지역사회들이 동상 철거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2년간의 추세선은 관심이 줄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대학교 NORC 연구 센터는 2024년 1월 4일부터 23일까지 연구를 진행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아메리스피크(AmeriSpeak) 패널의 성인 9900명 이상에게 연락을 취해 그중 2506명의 온라인 인터뷰 결과를 취합했다.
미국 성서공회는 올해 12월까지 매달 연구의 각 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발표는 인공지능(AI), 웰빙, 교회, 희망, 고난, 외로움 및 자선 활동과 성경 참여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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