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외국인 기대봉사단 양성을 위한 이주민 예비선교사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8일(화) 밝혔다.
본 장학금은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신앙적으로 훈련 받고 향후 모국에서 기아대책과 협력하는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양성 및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전달식은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추천한 베트남 국적의 응웬 반 득 예비선교사에게 학업 등록금 및 도서구입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은 반 득 예비선교사의 한국어 학업과 오는 9월 입학하는 신학대 등록금을 위해 지원되었으며, 이후, 반 득 예비선교사가 실질적으로 기아대책 ‘떡과 복음’ 사역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모국 베트남에 있는 기아대책 사업장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 득 예비 선교사는 2018년 한국 입국 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다 손을 크게 다쳐 오랜 시간동안 통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대구이주민선교센터의 도움으로 수술 및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신학대에서 진행하는 어학당 한국어과정에 입학하여 한국어 공부를 해왔다. 오는 9월에는 신학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반 득 예비선교사는 “앞으로의 학업에 있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귀한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장학금은 단순한 물질을 넘어서 제 삶의 많은 영역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영적인 격려가 될 것이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모국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고경수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표는 “이주민들은 코리안 드림을 품고 철새처럼 한국에 왔다 훌쩍 떠나가는 삶을 실지만, 이 중 반 득 예비선교사처럼 모국으로 돌아가 사역하고자 헌신하는 이주민도 있다”며 “반 득 예비선교사가 준비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창남 회장은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250만 명 정도로, 우리는 국민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시대에 살고 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기아대책은 미션NGO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이주민 지원에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2009년 현지인 선교사 1호로 크리스 기대봉사단을 네팔로 파송했고, 이어 2013년에는 현지인 선교사 2호로 아상카 기대봉사단을 스리랑카로 파송했다. 앞으로 기아대책은 지속적인 선교와 구제사역을 통해 이주배경 외국인의 선교사 제도를 도입하여 역파송 할 수 있는 선교사 제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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