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탈북 난민 구출의 중요성과 북한 김정은 일가의 독재 종식을 강조할 계획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 증진을 목표로 매년 개최된다. 주최 측인 북한자유연합(NKFC, 의장 수잔 숄티)은 올해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과 협력해 오는 7월 9일 백악관 앞 집회와 10일 미국 의사당 잔디광장 집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자유연합은 2004년부터 탈북민들과 함께 매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서울에서, 2015년부터는 워싱턴 D.C.와 서울을 오가며 열렸다.
북한자유주간은 탈북민 증언, 의회 청문회,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국 의회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최 측은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행정안전부가 7월 14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탈북민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기존 행사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