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가 살아남기 너무 힘든 시대. 하지만 저자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대표)는 “그래도 개척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왜 개척인가?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왜 또 하나의 교회를 세워야 하는가? 이 질문에 저자는 새로운 시대는 항상 새로운 교회를 원하기 때문이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지향하는 공동체는 개척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런 고민으로 저자는 5년 전, 교회 개척 운동인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Lighthouse Movement)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스물여섯 교회가 세워졌다. 저자는 오직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에 가능하다고 고백한다.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아도 씨앗이 심긴 땅에선 생명이 자라고 있다. 이 책에는 교회와 믿음에 대한 이야기, 개척의 길에서 만난 어려움과 노하우, 그리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개척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개척자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 담겨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개척교회는 기존 교회가 잘못하기 때문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동체가 필요하기에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동체는 항상 필요하다. 분립 개척을 부러워할 필요 없다. 분립도 초반에는 힘을 받지만, 개척에 대한 야성 없이 덤비는 분립은 성공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쌓아가고 버티며 얻게 되는 리더십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땅에서 빛으로 살기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겠다고 고백하지만, 그 고백을 이루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내 안에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이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이루신다. 지금도 그분은 우리 인생 가운데 임재하셔서 우리의 고백을 이루어가실 것”이라며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는 삶을 살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모든 것임을 선포하는 삶을 살길 바라며, 가는 곳곳마다 이 고백이 삶의 능력으로 나타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종교적인 인생을 살고자 신앙생활을 연명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섬기는 자들이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시며, 주님이 우리 교회의 주인이시고, 그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며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의는 예배다. 하나님 앞에 예의를 지키는 방법은 예배다. 하나님 앞에 똑바로 예배를 드리고, 준비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교만한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예배드려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사람을 살린다. 그리고 어떤 예배도 사람이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홍 목사는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는데, 교회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예배만 잘 드려서 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긍휼과 선교의 삶을 산다는 의미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멀리 있는 사람들까지,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사는 것”이라며 “교회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변화가 없으면 죽은 것이다. 나의 옛 모습이 정리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세상의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의 가치로 살아가는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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