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나와 그리스도 사이를 누가 끊으려 합니까?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롬8:35) 누구도 나를 주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이 지상에서도, 저 보이지 않는 세계 까지에서도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도 우리의 거룩한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천사들까지도 이 맺어진 사이를 차단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깊고 놀라운 은총을 깨달아 알게 됩니다. 그러니 뼈가 저리도록 감격스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찬양과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립니다.
나 하나를 구원받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그 외아들을 죽음에 내어주시사 나의 죄 값을 그에게 지우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나에게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전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낳아준 자식을 키우시기 위해 성령님이 무한한 탄식으로 기도하시고, 예수님도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니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돌보아 주시는 나를 어느 누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끊어져서는 안 되고, 끊어질 수도 없고, 끊어지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피는 속이지 못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 증거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입니다.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하나님과 저 사이에 맺어진 관계는 예수님의 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피로 맺은 관계는 변할 수 없습니다. 그 흘리신 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겠습니다. 그의 십자가 죽음에 깊이 감격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천지가 변해도 나누일 수 없도록 맺어놓은 보증서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못나고 어리석어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실수하고 잘못되어도 먼저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내 손을 잡고 끌어올려 주십니다. 얼마나 고마운 은총입니까?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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