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가족을 계획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가족을 성취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이 가족이 역사 속에 출현하도록 적용하십니다. 가족은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입니다. 단지 출석하는 단체가 아니라 함께 사는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식사 공동체입니다. 새 아담과 연합된 운명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새 가족입니다. 혈통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하나 된 가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분의 보혈로 창조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한 분 아버지를 모십니다. 한 분 그리스도를 고백합니다. 성령 공동체로 살아갑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거하시고 교제하십니다.
권기현 – 교회, 새 가족
“교회 건축은 목사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1990년 평택의 어느 교회 사모님께 교회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근심 어린 표정을 지으시며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교회 건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가 이 문장 한마디에 담긴 것처럼 크게 들렸습니다. 어느 교회든 교회 건축 과정에는 기막힌 사연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남기고 싶은 말이 많을 것입니다. 그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어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교회 건축은 힘은 들지만 특별히 자랑할 일도 아니고 기록으로 남겨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도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대학 교회 건축 과정을 글로 남기려고 하는 것은 이 기록을 읽는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아름다운 헌신을 하도록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의 젊은 영혼들을 사랑하여 캠퍼스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싶은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훈 – 광야에 판 우물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언약은 그가 인간의 생명을 새롭게 하고 지지하시겠다는 전 인류에게 하신 약속이다. 홍수의 바다 위에 표류하였던 노아의 방주는 장차 임할 구원의 표시였으며, 죄로 말미암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교회를 통하여 구원을 이룰 것이다. 방주 속에 각종의 짐승들이 포함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노아의 방주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창조의 조짐을 알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백성을 중보하는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는 힘을 잃어갔다. 그 힘을 잃게 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면서 시작되었다.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는 어떤 때는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었고, 앞으로 밀기도 하고 치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들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켰다. 십자가의 하나님은 삶의 의지 속에서 굽이굽이 함께 자란 죽음의 모순의 힘을 받아들여, 구원으로 가득한 삶(生)의 용기를 북돋기 위한 하나님의 비상한 행위이다. 고난과 죽임과 죽음의 어둠이 짙게 드리운 거짓되고 모순된 삶의 세계 한복판에서, 하나님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물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늘 밑에서 드러나며 체험되고 밝혀진다. 그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서하는 사랑”이며, 또 하나는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이길 것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그지없는 신뢰”다.
김윤환 외 4명 –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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