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성서로 번역된 누적 언어 수는 총 7,396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43개, 신약성서는 1,682개, 단편성서는 1,261개로 총 3,686개다. 아직 3,710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거나 번역 중이다.
전 세계 59억6천만 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8억2천4백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4억4천7백만 명이다.
공회 측은 “하지만 1억8천8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 절반가량은 아직 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다. 그리고 14억6천만 명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전서가 없다”고 했다.
지난해 성경전서와 신약성서, 단편성서를 포함해 72개의 언어로 첫 번역 성서가 출판됐다. 이 가운데 16개 언어는 성경전서로, 17개 언어는 신약성서로, 39개의 언어는 단편성서로 각각 번역됐다.
그리고 이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38년까지 1,200개의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큰 비전에 중점을 두어왔다고 한다. 그 가운데 880개는 첫 번역 프로젝트고, 나머지 320개 프로젝트는 새로운 번역이거나 개정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현재까지 160개 번역이 완성됐고, 44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공회 측은 덧붙였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더크 게버스(Dirk Gevers) 총무는 “2023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팀들은 함께 노력해 전 세계 사람들 8명 중 한 명에게 다양한 형태로 성서를 전달했다”며 “우리는 성경 메시지에 내재되어 있는 변화의 능력을 전파하는 사명에 헌신되어 있으며, 개인과 공동체의 삶 가운데 큰 변화를 가져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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