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의 신간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 출판기념회 및 저자 사인회가 2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는 개회사, 축사, 작가와 북 토크 순으로 진행되었다. 축사 시간에 이호 목사(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고세진 박사(前 아신대학교 총장), 신언 전 주파키스탄 대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호 목사는 “지난 2014년 소니가 김정은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다. 그런데 당시 북한의 사이버 부대가 김정은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소니를 공격했다. 이에 영화사의 관계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으며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은 북한 김씨 일가를 다루는데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런데 김덕영 감독님은 북한 정권의 본질을 폭로하는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이를 보면서 저는 김 감독님이 굉장히 용기가 있다고 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김 감독님께서 이승만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건국전쟁>을 제작하셨다. 이를 보면서 김 감독님께서 또 한 번 세상과 대결하는 용기를 볼 수 있었다. <건국전쟁>은 한국사회의 커다란 멍석이 되었다. 멍석이 깔리자 그동안 알면서도 말하지 못했던 지식인과 언론들이 앞을 다투어 이승만 대통령을 말하고 있다. 오늘은 영화에서 다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날이다. 이 책이 국민들의 손에 들리고 국민들의 눈으로 읽히며 가슴을 울리길 기원한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역사의 진실을 말하는 국민들이 전국에서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고세진 총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저에게 있어서 할아버지 같은 존재다. 학창시절 그리고 군 복무를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해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이를 보면서 저는 한국 사람들의 DNA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 자기들을 이끌어준 어른과 조상에 대한 존경심이 굉장히 빈약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단번에 걷어차버린 것이 영화 <건국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김덕영 감독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의 출범, 대한민국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 잘 교육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사상을 아이들과 후세에게 가르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언 전 대사는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지금까지 바쁘실 텐데 그 와중에 좋은 책을 내주신 김덕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 감독님을 만나면서 감독님께서는 성취하고 싶은 목표 세 가지를 말해주었다. 자신의 활동을 통해 기울어진 우리 문화예술계를 바로잡고 싶다,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잘못 기록되고 인식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고 싶다, 북한 인권 문제의 개선과 자유이념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님이 첫 번째 시도로 만든 것이 <김일성의 아이들>이었다. 이 작품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하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간된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은 감독의 소회와 이 작품에 대한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반응과 김 감독 간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허위 조작의 기록을 사실에 입각해서 바로잡기 위한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국전쟁> 시리즈를 기획하는 감독님께 몇 가지 제시한다면 기울어진 문화예술계 바로잡기는 숙명적 과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도록 뜻을 같이 하는 동료, 후배들을 함께 모아서 싸우시길 바란다. 이를 위해 평소에 구성해온 ‘리버티 아카데미’를 구성하고 그것을 출범시킴으로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다큐멘터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상을 제대로 밝히고 북한 주민에 대한 정보 유입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 감독님의 신념과 역량이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 원로)와 마이클 리(前 CIA 요원) 박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심하보 목사는 “<건국전쟁>이 개봉되고 나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많은 왜곡된 역사가 제대로 조명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한 번만이 아니라 여러번 보면서 왜곡된 역사를 잘 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을 출판하게 해주신 킹덤북스에 감사드린다. 건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사실과 진실이 널리 잘 알려져서 왜곡된 진실이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이클 리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피눈물 나는 독립투쟁을 했다. 이를 따지고 보면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위인이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위인이다. 그런데 이것을 잘 모르고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국전쟁>이 세상에 등장하면서 국민의 대각성 운동이 시작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깨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준 김덕영 감독님과 영화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호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진 작가와 북 토크 시간은 이병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덕영 감독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병철 목사는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 및 다루지 못했던 것을 책으로 잘 출판할 수 있게 됨에 감사드린다. 청년 10명 정도를 데리고 이 영화를 봤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과거에 잘못 교육받은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며 “저는 이 영화가 다음세대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화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이 영화가 계속적인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덕영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저는 70년 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숱한 거짓말과 왜곡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왜곡된 부분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바로잡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왜곡된 부분이 많지만, 저는 반드시 ‘런승만’에 대한 부분들을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바로 잡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늘 하는 말 중 하나가 ‘기록이 사라지면 역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출발은 기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며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이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저에게 어쩌면 또 다른 운명을 펼쳐줄 것 같은 선물 같은 책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제가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기록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자유민주 체제를 지키면서 거대한 공산주의 세력과 맞설 수 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적이 결코 아무런 의미 없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건국전쟁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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