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놀라운 계획을 이루기 위해 보잘것없고 죄 많은 인간을 사용하신다. 이 진리의 생생한 예는 이삭과 야곱에게서 발견된다. 두 사람은 하나님의 기준은 말할 것도 없고, 아브라함이 보여준 본을 따라 살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저자 이언 두기드 교수(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구약학)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끈질긴 은혜를 통해 복음이 어떻게 승리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창세기 25장 앞부분에 나오는 이삭과 리브가와 달리, 야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행하시도록 기꺼이 인내하며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그 축복을 ‘지금’ 얻기 원했다. 아마 당신도 그 유혹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치유를, 또 하나님이 당신에게 배우자나 자녀 주시기를, 또는 참으로 힘든 상황에서 당신을 건져내 주시기를 원한다. 그러한 소원을 갖고 당신의 생애에 하나님이 개입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은 합당하다”며 “그러나 만일 지금 당장 그것을 얻기 원한다면 주의하라. 당신은 하나님보다 그 축복을 더 바라는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렇게 되면 당신은 지름길을 제시하는 사탄의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야곱의 죄는 그를 하나님의 계획에서 계속 벗어나 있게 하지 않는다. 그의 성급함과 죄악 된 자기 확신과 탐욕이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무산시킬 수 없다. 야곱의 죄가 초래한 힘든 길은 궁극적으로 그를 성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경로로 입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대답해야 하는 핵심질문은 이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 없이 약속을 이루실 수 있을까? 물론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명백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실 거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행하거나, 염려하며 죄악 된 모습으로 조바심 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다. 염려하고 초조해하며 우리 자신의 미래를 조종하려고 안간힘을 쓸 때, 우리는 하나님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배우자와 친구와 자녀는 물론이고 우리 자신에 대해 증언하심을 종종 잊고 있다. 설령 하나님의 시간표가 우리의 것과 전혀 다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거친 섭리를 통해 이 계략가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실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죄악 된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모습에도 불구하고 야곱을 축복하실 것이다. 결국 야곱은 돌이켜 벧엘의 하나님, 모든 은혜의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며, 마침내 자기의 영리한 전략을 모조리 포기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마음속에 남아 있는 깊은 죄와 부패성을 쓰디쓴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가? 자신이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에 합당하지 않은 존재임을 알고 있는가? 하나님이 끈질기게 당신을 추격하심으로 당신을 예배자 되게 하심을 경험하였는가?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라”며 “하나님은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거친 섭리를 통해 당신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서서히 변화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흠 많은 재료로 시작하시지만, 당신의 영혼을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답고 영원한 보석으로 변화시키기까지 멈추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구부러진 도구를 가져다가 그것을 서서히 펴기 시작하신다. 조율되지 않은 마음을 취하여 천천히 조율하기 시작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다. 이 모든 과정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을 겪으신 것은 우리가 결코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난이 열매를 맺어 우리로 하여금 더욱 그분을 닮아 가게 하려는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달리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매달리라. 그러면 그분이 당신을 내버려두지 않으심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너무 약하여 그분께 매달릴 수 없고 너무 두려워 더 이상 그분을 붙잡을 수 없다고 느낄 때도, 당신은 여전히 그분의 강한 팔이 사랑으로 당신을 감싸 안고 있으며 당신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분의 강하심은 당신의 강함을 통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의 약함을 통해 온전해진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