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모든 인간이 짓는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집합적으로 인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하고, 많은 고통을 야기한다. 그렇다면 죄의 기원은 무엇일까? 저자 로렌 하스마 교수(칼빈대학교 물리학 부교수)는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과 그리스도인이 과학으로부터 배우는 내용을 모두 진지하게 취해서 원죄 교리와 인간의 진화 과학을 조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일련의 시나리오들을 묘사하고, 후반부는 각각의 시나리오의 신학적 장점과 도전들을 묘사한다.
저자는 현대 과학이 제기한 도전과 파장을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 결코 역사적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저자는 죄가 언제 시작되어 어느 경로를 통해 전파되었든 간에 그리스도인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가 죄에 대한 궁극적 해결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는 진리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죄는 큰 문제다. 성경의 모든 책이 이 점에 동의한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의 적절한 관계를 깨뜨린다. 죄는 하나님이 구출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할 것이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충격적인 답변은 예수의 성육신, 생애, 죽음 그리고 부활이다. ‘모든 시대 전에 성부로부터 난’ 하나님의 말씀이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빌 2:6-7). 그는 유아가 되었다. 그는 우리처럼 성장하고 살았다. 그는 죄를 짓지 않았지만, 우리의 죄의 끔찍한 결과들을 겪었다. 그의 부활과 승천은 그의 속죄 사역을 완성하고 그것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하나님이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했다면 죄 문제가 얼마나 큰 것이겠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인간이 어떻게 우리가 그런 구출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했다. 하나님은 선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죄 없는 존재가 아닌가? 그 질문은 수백 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되었다. 창세기 2-3장의 저자는 특졍한 문화적 맥락 안에서 살았고 전달할 중요한 보편적 진리를 갖고 있었다. 주위의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화에는 그들의 신들이 세상을 창조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고, 인간을 만든 이야기들이 있다. 그들에게도 과거의 황금시대 이야기가 있다. 그 맥락에서 창세기 2-3장의 저자는 몇몇 보편적인 진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인 한 분 참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 하나님은 선하다. 인간은 선과 악에 관한 하나님의 선언을 신뢰하는 대신 반역하고 자기 스스로 선과 악을 결정하려고 했으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깨뜨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소망이 없이 내버려 두지 않았다. 하나님에게는 구출 계획이 있었다”며 “죄는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반역이다. 하나님의 구출이 없다면 우리의 죄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갈라놓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삶, 죽음 그리고 부활은 역사의 중심점이자 하나님의 구출의 핵심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성경의 통일성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지도원리다. 이는 단지 성경에 관한 믿음만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진술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성경의 한 구절에 영감을 주어서 어떤 것을 가르친 후 또 다른 구절에 영감을 주어서 처음에 가르친 내용과 모순되는 것을 가르치리라고 믿지 않는다. 두 구절이 처음 보기에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 우리가 한 구절 또는 두 구절 모두를 적절하게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한다면 전체적이고 일관성이 있는 음성과 메시지가 출현하리라고 신뢰한다. 우리는 근저의 조화를 분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