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5장 19절에서 ‘이 세상의 삶뿐이라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라고 했다. 이를 통해 죽음은 하나님께로 가는 여행, 그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저자 故 테렌스 니콜스 교수(세인트 토마스 대학교)는 이 책을 통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이 책은 잘 죽기 위한, 말하자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죽음을 맞기 위한 일종의 신학안내서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초기 작품들에서는 죽은 자가 지하세계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하세계는 무덤 또는 암흑지대와 관련이 있다. 이스라엘의 기대는 하나님이 당신의 의로운 자들을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초췌한 채로 두시지 않고, 죽은 자들로부터 의로운 자들을 부활시키신다는 사상으로 발전한다. 이런 비전들 가운데 가장 초기에 해당되는 것이 이사야서에서 발견된다”고 했다.
이어 “영생은 더 높은 권능으로 고양된 삶이라 할 수 있다. 영생에는 고난과 두려움과 권태와 슬픔과 외로움이 없다. 영생은 곧 하나님과 예수와 공동체의 충만한 현존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비전들이 언제 어떻게 지상에서 벌어지는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인정하면서 인내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복 받은 자들은 시간 속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영원한 관조 속에서, 하나님과 천사들과 함께 천국에서 살게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사체험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 모두에게 해당된다. 모든 종교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심지어는 무신론자들로부터도 임사체험의 경험들이 보고된다. 영혼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터툴리안 같은 사상가들은 영혼이 파악하기 힘든 물질적 실체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했던 반면에, 대부분의 사상가들은 영혼을 비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신경과학은 의식에 대해서 완전한 설명을 제시할 수 없다. 뇌의 창발적 특성인 ‘의식’은 3인칭적인 설명들보다는 1인칭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올바르게 설명되고 이해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몸과 영혼의 통합된 일체성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영혼이 몸의 죽음 이후에도 생존하면서 몸의 죽음에서 그 사람의 인격적 정체성을 부활의 상태로 옮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부활한 예수의 출현을 제자들과 연결시킬 때, (이것은 복음서에 기록된 것이다) 빈 무덤은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있어서 단지 주관적인 환상이나 변형된 의식이 아니었음을 가르쳐 준다. 칭의는 사랑을 통해서 역사하는 믿음으로부터 오는 것으로서,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성령의 은사이다. 천국이나 사후세계의 실재성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죽음 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우리에게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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