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가 느끼는 불안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불안을 우리 모두가 싫어한다는 점이다. 위에서 열거한 징후와 증상은 마치 오래된 신발처럼 익숙하기는 하지만 발을 디딜 때마다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런 고통이 사라지기만 한다면 우리 모두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지혜롭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 모두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자기만의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물론 결과는 대체로 불안의 해소가 아닌 심화였을 뿐이다. 죄책감은 불안이 자라기에 알맞은 토양이다. 당신은 어느 때 죄책감을 느끼는가? 당연하게도, 진짜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다. 고의든 아니든,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리의 양심이 이를 지적하고 우리 안에는 불안이 싹튼다. 우리가 내뱉은 험한 말, 정직하지 못한 행동, 혹은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 일이 아마도 뇌리에 박힐 것이다. 심지어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거나, 우리 잘못에 상응하는 결과를 마주할까 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이 내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가까이 하는 걸 피하면 어떻게 하지? 죄책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안의 불씨를 키운다.
헬렌 손 –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창세기에서 요한 계시록까지 성경 말씀을 잘 정리해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오랫동안 책을 사 모으고 글을 쓰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이사야서를 정리해 책을 출간합니다. 이사야서를 일컬어 구약의 복음서라고 할 만큼 이사야서는 소중한 책입니다. 이사야서는 66장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성경 66권과 통합니다. 구약 성경이 39권, 신약 성경이 27권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의 내용 전개가 1장에서 39장까지 39장은 구약의 내용과 상통하고 40장에서 66장까지 27장은 그 내용이 신약 27권과 상통합니다. 구약과 상통한다고 함은 책망, 징계, 심판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신약과 상통한다고 함은 위로, 용서, 희망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합니다. 특히 이사야서에서는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풍성합니다. 2024년 사순절 기간에 이사야서를 묵상하며 거룩하게 보내기를 원하는 뜻에서 40일간 이사야서를 묵상하는 내용으로 책으로 출간합니다. 올해 부활절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며 사순절 기간을 이사야서 묵상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진홍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땅과 나무 곳곳에서 생명이 돋아날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사람은 겨울 한복판에서도 따뜻한 봄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많은 분이 “예수님이 진짜로 계시냐?”라고 이야기합니다. 맞습니다. 그냥 무심코 세상을 보면, 우리의 눈에는 예수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예수님은 곳곳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영혼의 문을 두드리시며 어떤 이에게는 진리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사랑의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문제는 그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얼어붙은 시선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순절 묵상집의 제목을 <다시, 봄>으로 정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흔적으로 다시 따라가면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자.’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예수님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정했습니다. 이 키워드를 따라 40일을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눈이 열려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도 삭막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김학중 –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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