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방해하고 영원히 변화시키는 일을 하신다. 여덟 명의 성경 인물(아브라함, 야곱, 모세, 기드온, 요나, 마리아, 예수님, 아나니아) 이야기는 하나님이 삶에 어떻게 개입하시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시는지 보여 준다. 저자 제임스 에드워즈 교수(휘트워스 대학교 명예교수)는 하나님이 세상과 관계 맺으시는 방법 중 하나가 대화인데 인간과 하나님이 나누는 대화에 관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창의적인 성경 묵상과 흥미로운 개인적 일화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상호 작용을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 대화에 참여하는 독자들 또한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관여하심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길 소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의 하나님은 용맹한 영혼들을 천상으로 들어 올리시지 않는다. 우리 능력에 집중해서 그 깊이를 파헤친다고 해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훨씬 더 거슬리는 일을 하신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들어오신다. 사람들이 그분을 기대하지도, 환영하지도 않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약하고 끔찍한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신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그것을 입증한다. 세상은 전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안전이라는 말이 거룩하신 분의 방문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이라면 말이다. 틈입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은 대개 조건부다. 대부분은 위기 상황에서만 하나님을 (적어도 진지한 방식으로) 만나기 원한다. 일이 잘 풀릴 때는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도 않고, 하나님에 대해 많이 생각하거나 그분을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성공과 번영은 영적 민감함보다는 안주로 이어질 때가 많다. 결혼식 날이나 졸업 파티, 은퇴 축하연에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를 기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폭풍우가 농작물을 휩쓸어 가거나 가정이 무너지거나 스캔들이 닥치면, 갑자기 하나님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절박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데 한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시려면 먼저 우리를 약하게 만드셔야 한다는 것이 제자도의 역설이다. 기드온 이야기가 일깨워 주듯, 하나님은 우리를 낮추셔야 한다. 이는 단순히 위대한 믿음의 행위뿐 아니라 가장 작은 행위까지 포함한 모든 믿음의 행위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프로그램이다. 기드온도 마찬가지였다. 틈입하시는 하나님은 기드온의 은밀한 위장 작업에 잠입하셔서 그를 하찮은 골칫거리에서 위대한 해방자로, 벌레 같은 존재에서 터미네이터로 변화시키신다. 여호와는 부족함과 포기를 한탄하는 기드온을 이기신다. 표징을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시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신다. 그리고 마침내 행동에 대한 결심을 굳건히 하신다. 기드온의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은 그를 오랜 무기력에서 끌어내어 전사로 만드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는 용기가 없어서 인정하지 못할 뿐, 요나의 기분을 백번 이해한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이 오늘 밤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가정해 보자. 거기서 어떤 사람을 만나면 슬퍼질 것 같은가? 당신 차례라고 생각한 승진을 낚아챈, 자격 없는 사무실 동료? 당신이 받아야 할 전액 장학금을 가로챈 친구? 당신을 배신한 배우자? 당신을 속인 부도덕한 부동산 중개인?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은 채무자? 은혜를 거부하는 요나의 장황한 연설에 너무 빨리 웃음을 터뜨려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이 그만은 아니니까.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우리가 복음에서 가장 불쾌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은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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