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선교단체 간사로 헌신한 후 명동의 길 위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30년간 사역을 이어오며, 세상에서 예수의 제자로서 살려는 성도의 삶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깨달은 저자 김길 목사(명신교회 담임)는 그들을 세우기 위해 기도의 씨름을 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맞닥뜨린 삶의 수많은 문제를 돌파한 구체적인 기도의 과정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저자는 기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자료를 만들고 성도들과 나눈 다음 삶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함께 기도했으며 삶의 문제가 믿음을 약하게 만들 때, 먼저 믿음을 위해 기도하고, 강건해진 믿음으로 삶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배웠다. 기도하면 삶의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아도 믿음이 강건해져서 문제가 작게 보이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을 토대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나아가야 할지 성경적 원칙과 기도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과거에 힘들었던 일이나, 지금 걱정되는 일,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들이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한다. 마음이 힘들면 믿음과 평안이 흔들린다. 원망이 생기려 하면 분별이 필요하다”며 “마음이 복잡하면 기도가 되지 않는다. 기도하기 위해 마음을 정리한다기보다는 기도를 시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고 기도가 분명해진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기도를 하려면 기도하는 내 마음을 아는 게 필요하다. 기도는 마음에서 나온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기도’가 될 수도 있다. 혹시 기도가 막히고 막연한가? 내 반응(마음)을 살피고 진실하게 아뢰면 따뜻한 은혜가 임한다. 이런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예수님을 향한 신뢰, 믿음이 더욱 깊어지는 과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결과를 고민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은 자신을 방어하는 데 능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데 능한 사람이다”며 “기도가 구체적이고, 응답이 세밀했던 걸 생각해보면, 문제보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확고했을 때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진정한 필요, 구체적인 필요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대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은혜를 입는다. 무엇보다 ‘내면의 강건함’을 얻는다”며 “확실히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내 의지와 뜻으로 하는 게 아니다. 예수님의 뜻을 신중하게 구하면서 지금 응답이 있는 것에 대해 계속 기도할 필요가 있다. 등대를 옮길 수는 없다. 등대가 비추는 쪽으로 배가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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