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 김관영 목사)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 킹콩빌딩 3층 광야아트홀에서 ‘뮤지컬 ABBA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광야아트미니스트리가 진행한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에 이어 광야아트센터는 오는 2월 1일부터 새로운 창작 뮤지컬인 ABBA를 선보인다. 뮤지컬 ABBA는 광야아트미니스트리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한 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한 ‘111문화전도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2012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 동안 초연되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ABBA는 요나서의 요나 이야기와 누가복음 15장 탕자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은 스토리로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과 춤, 기발한 무대장치 등을 통해 통통 튀는 재미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김관영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뮤지컬 ABBA는 저희가 12년 전 공연했던 뮤지컬이며 이번에 새롭게 재연하며 선보이게 되었다. 2012년에 선보였던 ABBA는 총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 정도였는데 12년만에 선보이는 ABBA는 1시간 40분에서 50분 정도로 줄였다. 시간은 짧아졌지만, 잠시라도 눈 돌릴 틈 없이 정신없이 뮤지컬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지난 12년 과는 다르게 무대 연출에 영상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여러 가지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나님께서 12년 만에 이 뮤지컬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 작품을 통해서 집 나간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 특히 가나안 성도들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또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런 역사가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했다. 본 공연은 2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이 공연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성인 제작 PD가 뮤지컬 제작 관련 계기 및 주요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윤 PD는 “뮤지컬 ABBA는 성경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현대적으로 연출하게 되었다. 그래서 뮤지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고 유쾌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연을 통해 크리스천과 또 교회를 멀리 떠나 있었던 분들께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뮤지컬 ABBA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개막을 하며 오는 8월 31일까지 정확히 7개월 동안 총 210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많은 분께서 현장에 와주셔서 공연을 관람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동권 선교사(극본·연출 담당)가 뮤지컬 ABBA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니느웨로 떠나간 동생 찾아오겠다고 아버지를 속이고 다시스(스페인)로 가는 배에 오른 큰아들의 이름을 요나로 짓고, 여호와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가는 선지자 요나를 만나게 하는 기발함이 시초가 되어 2012년 뮤지컬 아바가 탄생했다”고 했다. 이어 뮤지컬의 주요 장면이 시연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윤동권 선교사는 “이번 뮤지컬에는 배 위에서 두 요나가 만나는 장면이 있다. 한 명은 선지자 요나, 다른 한 명은 탕자의 아버지의 큰아들인 요나이다. 이 두 명이 서로가 자기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게끔 연출했다”며 “저희가 12년 전에 보여드린 ABBA와 올해 보여드릴 ABBA는 연출이 아예 다르며 예전에 이 작품을 보셨던 분들은 ‘새로운 작품이네’라고 보시게 될 것이다. 다만 뮤지컬이 주는 핵심 메시지는 그대로 같다”고 했다.
김관영 목사는 “1991년 처음으로 극단 말죽거리를 창단하면서 뮤지컬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때 어떤 기자님께서 저에게 ‘왜 뮤지컬을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때는 한국교회가 교회 내에서 뮤지컬을 아무도 하지 않을 때였고 문학의 밤이나 성탄절, 부활절로 연극을 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춤, 노래, 연기 이렇게 세 개가 나오는 것이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춤을 추시고, 또 시편 전체가 실제로 불려졌던 노래이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춤, 노래, 몸짓 이런 것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예배, 표현들로 드려지게 하셨고 또 그런 것들이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들이 되게 하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뮤지컬이 오히려 연극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다 생각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예언 아닌 예언을 했는데 ‘앞으로의 시대는 한국도 브로드웨이처럼 뮤지컬의 시대가 올 것’이었는데 지금도 저는 그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시대가 왔을 때 그래도 적어도 한국교회가 조금은 뮤지컬적인 부분에 있어서 뮤지컬 분야에 있어서 준비된 팀들이 있다고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 뮤지컬을 고집하게 되었다”며 “기독교 뮤지컬 창작의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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