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대의 크리스천이 야곱을 조명해야 하는가? 어째서 야곱이라는 고릿한 인물의 삶과 감정 따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야곱이 그토록 특별하고 대단한 인물이라는 말인가? 사실 그렇지 않다. 야곱은 특출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그가 꿈꾸고 바라는 포부에 비해서 턱없이 적은 역량만을 가지고 있다. 그가 가진 재능과 명분 등은 그의 비대한 꿈을 지탱하기에 턱없이 가냘팠다. 능력은 없지만 욕심만 커서 도리어 많은 것을 잃은 어리석은 사람의 전형을 성경에서 지목하라 한다면 주저 없이 야곱을 꼽을 수 있다. 그러함에도 여타 성경의 대단하고 위대한 인물들을 놔두고 어째서 미달자 야곱에게 주목하고 그의 삶을 읽어야 하는가? 우리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존재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라 했다(히 11:1). 이는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이자 장래의 것이기에, 믿음으로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대상들이 우리가 마음대로 규정할 수 있는 창작의 영역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것에는 분명한 영적 원본이 존재하며, 우리가 인식하는 그것은 실체의 그림자일 따름이다(히 8:5). 따라서 우리는 만들어진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다.
다니엘 오 – 야곱뎐
바울은 복음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는 우리의 시간을 구속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시간을 최대한 신중하고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 “세월을 아끼라〔시간을 구속하라, NKJV〕”에서 “아끼다”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엑사고라조”는 문자적으로 “모조리 사다” 혹은 “구속하다, 즉 값을 치르고 되찾다(자유롭게 하다)”를 의미한다. “시간을 더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개념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과 시간이 제공하는 기회를 ‘사야’ 한다. 팀 켈러 목사는 이 구절과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할 중대한 의무가 있다. 시간 관리는 명령이다!” 우리는 시간을 구속하라는 명령을 왜 받았는가? 이기적인 욕망 추구에 쓸 시간을 더 많이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시간을 구속하라고 부름받은 것은 “때가 악하”고 “주의 뜻”을 행할 시간이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성경 교사인 젠 윌킨은 이런 표현을 쓴다. “우리는 쓸모없는 추구에서 우리의 시간을 되찾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 구속자가 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멘.
조던 레이너 – 시간 관리도 영성이다
사랑하는 그대여!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길 바랍니다.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성숙해 간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날로 깊어진다는 뜻이지요. 환경이 전혀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더욱 깊어지고 더욱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입니다. 아침보다 더 성숙해지는 오후가 되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하나님 앞에 나아와 그 크신 사랑을 듬뿍 받고, 그 사랑으로 그대를 괴롭혔던 사람들을 향한 분노와 아픔을 ‘덮어쓰기’로 없애 보세요. 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하고 묻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해 주곤 하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임은미 – 사랑하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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