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매일의 삶은 치열한 영적 전투이고, 각자 그 전투에서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간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 비록 평범해 보일지라도 주님이 부르신 사명의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우직하게 버텨내는 것 또한 빛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이다.
저자 임동수 목사(파라과이 센터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목숨의 위협을 수없이 넘기고, 나무를 심고 재목을 만들어 교회를 건축하면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이야기,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자신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는 종종 굴러떨어진다. 심지어 오늘도 한참을 내 맘대로 기어오르다 떨어지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쿵 하고 부딪친 내 머리를 쓰다듬은 따스한 손길을 느낀다면 우리는 울며 다시 안길 수 있다. 다시 회복될 수 있고, 다시 노래할 수 있고, 비록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주님이 하셨음을 다시 승리로 선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스스로 해결하려 발버둥쳤던 시간들의 수고를 이제는 내려놓는다. 삶의 모든 걱정과 염려를 품지 않고, 오직 어미의 품에서 만족하는 어린아이처럼 주님 안에 내 삶을 포개놓는다. 능하신 주님, 당신만이 온전한 치유자 되심을 믿는다”며 “결코 완전할 수 없는, ‘나’라는 한 인간의 삶에 대한 나의 실망으로 좌절하는 그 시간에 나는 오히려 그런 나를 보시는 주님의 눈을 바라보겠다. 모든 순간에도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분에 대한 ‘신뢰’가 그럴 자격도, 염치도 없는, 나의 유일한 거룩한 핑계, 이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고로웠던 오늘의 고단함이 비록 내일의 안락함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런 하루하루의 더해짐이 무의미한 고생의 축적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 나아가는 삶의 여정임을 믿고, 상황과 환경이 비록 녹록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거친 하루하루를 오직 감사함으로 살아내고 또 살아내면 마침내 그 모든 여정의 끝에서 환하게 두 팔 벌려 웃으시며 맞이하시는 우리 주님의 넓은 품에 우리는 안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이 잘리고, 거부당하고, 모욕당하고, 조롱당할 때가 있다. 그래서 다른 이들 모두가, 심지어 나 자신도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자리에서부터 우리를 다시 세우신다. 그것도 ‘바로 그 순간’부터 세우신다”며 “우리는 종종 우리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사탄의 미끼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은 우리의 존재의 가치의 무게를 알기 때문이다. 그 존재, 우리의 존재는, 피 흘리신 주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터전임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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