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체면이 없어져서가 아니다. 귀가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주장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자기 말도 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랑을 반복하려는 것은 말한 것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다. 인정받을 것이 지금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노인이 되면 전에는 싫었던, 생소한 그 길을 가야만 한다. 같이 못 갈 길이거들랑 고개라도 끄덕여 주라. 효도란 게 별것이던가. 어르신들에겐 모두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외로움이 병이라는 걸 이제 알았다. 자식들을 떠나보내고 시작된 병세는 점점 커지다가 일이 없어지고 나서부터는 중병이 되어감을 알았다. 아플 땐 아파해야 하는데 괜찮다고 안심시키며모든 아픔을 홀로 안고 계신다.
임종학 –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예수 자신은 하나님의 통치를 정확히 어떻게 이해하셨나? 1세기 예수의 청중은 하나님의 통치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예수의 이 말씀을 듣던 이들이 갖고 있던 준거 틀은 무엇이었나? 우리는 바로 여기서 기독교 신학과 윤리학이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가난한 이들을 힘 있는 자의 강탈에서 구해 내고 그들의 곤핍한 처지에서 구해 내는 것이 세례 요한이 선포한 설교의 중심 주제였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선포했다. “누구든지 외투를 둘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는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누구든지 음식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는 세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거둬야 할 금액보다 많이 걷지 말라.” 그는 또 군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위협이나 거짓 협박으로 돈을 뜯어 내지 말라”(눅 3:1-14//마 3:1-10). 요한은 그 생애의 많은 부분을 광야에서 보냈다. 예수는 그를 하나님의 선지자라 칭송하시면서, 이 세례 요한과 달리 “좋은 옷을 입고 사치하며 사는 이들은 왕궁에 있다”(눅 7:24-30)고 말씀하셨다.
데이비드 거쉬 & 글렌 스타센 – 하나님 나라의 윤리
가나안 땅은 그 이전의 에덴동산처럼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의 그림자, 이미지 또는 모형의 역할을 한다. 후자는 도무지 잃어버릴 수 없는 유산인데, 이유인즉 죄와 불순종의 문제가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모두 포함하는 새로운 종류의 백성과 함께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믿음을 사사기가 기대한 참된 왕, 곧 왕이신 예수님에게 둔 사람들이다. 미가가 신당을 짓고, 그 속을 우상들로 채우고, 그의 제사장으로 섬기도록 레위인을 고용한 목표는 명백하다.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17:13). 미가는 종교적 환경을 만드는 일에 착수하는데, 그 모든 것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고 그것을 통해 그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은 그 무능력에 있다. 첫째 결론의 끝에 이르면 미가의 신당은 텅 비고 그의 제사장은 떠나고 없다. 그러면 그 능력이나 번영은 이제 어디에 있는가? 우상들이 그들 자신을 구원하거나 미가를 보호할 수 없었던가? 우상숭배의 무능력을 묘사하는 가장 좋은 본문 중 하나는 시편 115:5-8에 나온다.
마알즈 V. 반 펠트 외 4명 – ESV 성경 해설 주석: 사사기·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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