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의 조건은 얼마나 많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부르짖느냐보다 기도하는 내용이 하나님의 뜻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의 간구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할 때 그 부르짖음이야말로 놀라운 응답을 가져올 수 있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라고 말씀해 주셨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고 약속해 주셨다(요 15:7). 성경이 증거하는 방대한 하나님을 가장 핵심적으로 집약해 놓은 것이 바로 ‘사도신경’이다. 그래서 위에 계신 하나님을 향하는 기도를 드릴 때 사도신경을 표준 교과서로 사용하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사도신경은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과 그분이 성취하신 일에 대한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요약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사도신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기억하고 그분이 이루신 일이 무엇인지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만남과 친밀한 사귐을 가질 수 있다.
이상복 – 기도를 배우다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사를 주관해 가고 계십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우리의 삶 속에서 세세하게 펼쳐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성경 말씀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주관하시고 어떻게 역사를 이끌어 가셨는지 보여 줍니다. 그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귀한 역사는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역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교회 역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 2024 속회공과: 세계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를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직접 운영하신다면, 직분의 자격은 성령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면 된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자격이나 스펙(spec)이 아니라, 하나님과 영적 교제가 있으며 말씀에 순종하는 자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다면 그 직분을 이룰 능력도 더불어 주시기 때문이다. 또한 받는 직분은 계급이 아니라 역할이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한다면 몸의 지체는 높고 낮음의 계급이 없다. 역할이 다를 뿐이다. 그렇기에 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기준은 세상과는 다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가운데 이 시기에 어떤 자들을 세우기 원하시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기도란 인간이 문제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행위다. 또 찬송은 자신을 위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일을 인정하고, 그의 높고 위대하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즉 기도와 찬양은 예배의 중요한 요소이자 하나님을 알고 인정하는 자만이 행할 수 있는 영적인 일이다. 영적 일이란 땅에 두 발을 두고 육신으로 살아가는 인생들이, 영이신 하나님을 상대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한 뒤 무고한 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왔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분하고 원통해하며 사람을 원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기도와 찬양으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상대한다.
신승철 – 도시로 읽는 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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