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맞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던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 준비위원회가 20일 오전 목포역 광장에서 2차 국토순례 출정식을 가졌다.
준비위는 지난 5월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처음 국토순례 출정식을 갖고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각 지역 교회 및 기독교 연합체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했던 바 있다.
당시 준비위는 “건강한 성윤리 의식을 무너뜨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퀴어축제, 성혁명 교육과정과 국가인권기본계획,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국토순례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첫 국토순례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경주, 대구, 김천, 대전, 청주, 천안, 수원을 지나 서울시의회에 이르기까지, 약 572Km의 대장정이었다. 완주식은 5월 27일 오후 서울 대한문광장에서 있었다.
준비위는 이 국토순례에 대해 “국가 정체성의 근간을 흔들고 자녀들의 미래를 담보로 강행되는 악법 제정의 추진을 막아서고자 지역 단위로 활동해오던 지역연합회와 시민단체 및 지역교회와 연합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2차 국토순례 역시 같은 취지로 진행된다. 7월 20일 목포를 시작으로 나주-광주-정읍-전주-익산-논산-공주-아산-오산-안산-부평-부천-임진각으로 이어지는 약 596km 코스다. 순례는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위는 1차 국토순례를 완주한 후 “우리의 자녀들의 지각과 분별을 마비시켜 의무와 책임 없이 권리만을 강조하는 기형적인 사고구조를 형성하도록 부추기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퀴어축제, 성혁명 교육과정, 국가인권기본계획, 학생인권조례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개탄하며 시작된 거룩한 방파제는 올바른 가치가 정립되고 수호될 때까지 지속 될 것이며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헌신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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