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울프는 미 국방부 차관보와 국무부 법무국장을 지냈으며, 커버넌트 대학에서 역사학을, 남침례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는 미국 회복을 위한 센터(Center for Renewing America)의 연구원이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지역 교회의 주된 목적은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고, 현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가 되도록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한 신학자가 설명했듯이, “결국 올바른 교회론은 하나님의 영광 그 자체를 다룬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기관일 뿐만 아니라, 그분의 몸이다. 그 안에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이 반영되어 있다.”
좀 더 간결하게 말하면, 지역 교회는 “보이는 복음”(Gospel made visible)이다.
지역 교회가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한 대화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보편 교회의 주요 사명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사명에 관한 것이다.
교회는 당파적인 사교 클럽과 같지 않다. 교회는 자신을 기독교 정치 집회로 한정 지을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동시에,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복음의 정치적 파급력과 의미에 대해 명확하고 정직해야 한다. “그리스도는 주님이다”라는 선언은 온 우주에서 가장 ‘정치적’인 진술이다.
또한 그리스도는 당신의 마음만이 아닌 모든 것의 주님이시다. 그분은 단지 ‘개인적인 주님이자 구원자’가 아니라, 공적인 주님이자 구원자이시다. 이러한 현실에 고려할 때, 기독교인의 대답이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충분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성경을 믿는 많은 기독교인과 목사들은 사회 정의 전사들과 우오크(woke) 돌격대들이 그들의 잘못된 사상과 마르크스주의적인 문화 변혁을 위해 기독교의 메시지를 오용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네이트 슐로만(Nate Schlomann) 목사는 도움이 되는 설명을 제공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복음주의 논쟁은 ‘단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결코 정의 문제에 대한 충분한 답이 아니라는 현실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책을 쓰셨다. 우리는 어떻게 이 삶을 가장 잘 살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정한 답이 필요하다. 더욱이 우리의 아들딸들은 이러한 질문에 진정한 답을 원한다. 제자도는 예수님이 명하신 모든 책, 66권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더 넓은 문화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해 사역할 수 있을까? 교회가 ‘가장 큰 두 계명’인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따라 문화를 변혁하기 위해 성경적으로 건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성경을 바르게 설명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어라.
문화를 바꾸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그리스도인이 더욱 그리스도를 닮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할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정기적으로 충실하게 전파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서 4:12).
그러나 목회자가 이러한 삶과 문화를 바꾸는 강력한 진리에 접근하려면, 교회가 모일 때 자신의 의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성경 해석적’ 또는 ‘강해적’ 설교를 해야 한다. 상술(exposit)이란 의미를 명확히 하여, 기본 본문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교는 목회자가 성경 구절을 선택하고, 설교를 그 본문과 연결시켜서, 하나님의 말씀이 메시지의 내용과 함의를 지배할 때 가능하다.
예컨대,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의 설교 방식이 이와 같다. 강해 설교를 위한 맥아더 센터에 따르면, 그의 설교 철학은 ‘오류가 없는 성경에 대한 유일한 논리적인 대응은 해설하듯이 설교하는 것이다. 강해 설교란 성경 구절의 의미가 하나님이 의도한 대로 완전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설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강해 설교를 ‘설교자를 통해 매개되는 하나님의 진리 선포’로 정의한다.
교회가 이런 설교를 한다면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품, 즉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 사랑하시는 것, 미워하시는 것, 그분의 피조물이자 예배자인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알게 될 것이다.
교회가 긍정적인 의미로 문화를 바꾸려면 우선 목표를 알아야 한다. 그 대상은 하나님의 성품을 보다 완전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세상이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을까? 바로 건전한 강해 설교에 있다.
2. 성경을 바르게 적용하여 그리스도인의 실천을 권장하라.
야고보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선언했듯이, 좋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다음 우리는 배운 내용을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해야 한다.
교회가 문화를 변혁하는 일을 돕고 싶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삶에 적용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낙태, 성 윤리, 이민, 우상숭배 등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곳에서 말하기를 주저해선 안 된다.
교회가 시편 139장 14절(“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를 올바르게 해석하여 미국에서 낙태 폐지 투쟁에 적용하고, 교인들에게 낙태를 찬성하는 정치인에게 절대 투표하지 말며, 임신 지원 센터에서 봉사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투표에서 정치 활동, 공공 정책 토론 등에 이르까지 성경이 올바르게 적용되는 방법에는 많은 예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요점은 다음과 같다. 주일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에 실제로 당당하게 적용하라.
문화적 변혁은 우리가 “온 생명을 위한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적용할 때 온다. 이것의 시작은 올바른 해석이며, 뒤따르는 것은 올바른 적용이다. 모든 지역 교회가 이 일을 잘 해내고, 하나님께서 여기 미국에서 우리에게 부흥을 허락하신다면, 단언컨대 변화는 우리 중 누구라도 바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속히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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