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브렌트 레더우드 ERLC 위원장은 14일(현지 시간) 뉴올리언스 어니스트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침례회 연례 총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인생 최악의 날에 대해 말했다.
지난 3월 27일, 내슈빌 소재 커버넌트 크리스천 스쿨(Covenant Christian School)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사망했다. 레더우드는 그의 세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당한 경험을 통해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했다.
그는 ERLC 사역 보고에서 “이후 몇 주와 몇 달 동안, 이 끔찍한 악몽을 통해 우리 가족을 은혜로 지켜주신 주님이 내 마음에 역사하셨다. 분노와 적개심의 문화가 얼마나 순식간에 멸망의 문화로 바뀔 수 있는지 눈을 뜨게 하셨다”며 “분노의 문화는 남성과 여성을 낙태, 성전환 시도, 약물 남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어설프고 바리새적인, 정치적인 변명 때문에 학대 생존자들을 비방하도록 이끈다”면서 “ERLC는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열정을 그러한 악과 싸우는 것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Roe v. Wade) 낙태 판결을 뒤집은 이후, ERLC가 남침례교인들이 생명 보호를 위한 새로운 장에서 미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위원회가 ‘시편 139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임신 지원 센터에 태아 초음파 촬영 장비를 기증했고, 신자들이 태아 생명 관련 법률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레더우드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은 주정부 및 국가 차원에서 우리의 사역을 이끌었다”면서 “이번 봄, 주 대회와 협력하여 처음으로 주정부 차원의 공공 정책 검토를 진행하면서 우리 교회에 중요한 문제에 대한 침례교의 입장을 뚜렷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ERLC가 “테네시주에서 유해한 성전환 수술과 파괴적인 개입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아이오와 및 위스콘신주에서 학교 관리자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네바다주에서는 “조력자살을 위한 행선지로 만드는 법안을 거부하도록 현지 침례교인들과 함께 주지사에게 성공적으로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ERLC가 “바이든 행정부의 종교 자유 및 양심 보호를 제한하려는 노력에 반대하는 주도적 목소리를 냈다”며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고 종교의 자유를 파괴하는 권위주의적 체제에 대항하는 미국의 결의를 강화하기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커버넌트 스쿨 총격 사건을 다시 회상하며, 그는 “우리 문화가 사람들을 갈라놓고 상처를 입히게 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생명은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피사 브라이언 건터 목사(루이지애나, 리빙스턴퍼스트침례교회)가 대의원 질의 시간에 “산모의 태아 낙태를 범죄 행위로 인정해야 하는지”를 묻자, 레더우드는 “낙태는 살인이며 우리의 신념은 이 점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이 어머니는 로 대 웨이드 판결로 시작된 죽음의 문화, 우리 주변에 만연한 생명을 일회용으로 보는 문화에 희생당한 것”이라며 “이 문화는 여성들에게 아이를 없애는 것이 자신이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레더우드는 “실제로 아이의 생명을 빼앗는 사람들, 즉 낙태 시술자, 낙태 클리닉, 생명을 빼앗는 약물을 제조하는 제약 회사를 추적하여 철저히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남침례회는 생명 옹호 운동과, 교회가 복음적 신념에 따라 아기를 구하고 산모를 지원하는 것을 반여성주의로 몰아가려는 낙태 지지자들을 도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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