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이 보이는 DMZ 전망대 9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하는 ‘DMZ 평화기도회’가 현충일인 지난 6월 6일 진행됐다.
이번 평화기도회는 정전 70주년인 2023년을 통일선교의 새 원년으로 삼기 위해 북한·통일선교 영역 7개 협의체가 공동 기획한 ‘정전 70년 평화축제’(준비위원회 의장 박동찬 목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①고성 평화전망대(강릉 쥬빌리, 대전 쥬빌리, 이하 참여 단체) ②화천 칠성전망대(춘천 쥬빌리, 북녘교회연구원) ③철원 백마고지(철원 쥬빌리, 통일소망선교회, 포항 쥬빌리, 함양 쥬빌리, 대전 쥬빌리, 한반도복음통일선교회) ④연천 호로고루(대구 쥬빌리, 엔사랑선교회, 수레바퀴북한선교회, DMZ통일미르바르교회) ⑤파주 도라산전망대(고양파주 쥬빌리, 담다코리아) ⑥파주 송악기도처(부산 쥬빌리, 새한반도센터) ⑦파주 오두산전망대(서울목요모임, 대전 쥬빌리, 전주 쥬빌리, 마산 쥬빌리) ⑧김포 애기봉전망대(서울강서 쥬빌리, 목포 쥬빌리, CCC통일봉사단) ⑨강화 평화전망대(제주통일선교연합 5개 단체, 경인 쥬빌리, 세종 쥬빌리, 재단법인 마중물)에서는 단체 회원들이 경배와 찬양, 말씀 선포 시간 이후 합심기도를 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도 했다.
말씀 선포는 유대영 목사(강릉 쥬빌리 대표), 유관지 목사(북녘교회연구원 원장),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 대표), 김광철 목사(원당교회 담임), 손봉기 목사(국군중앙교회 담임),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원로), 정성진 목사(쥬빌리 상임대표), 유재문 목사(목포 쥬빌리 부대표), 이기도 목사(경인 쥬빌리 대표)가 각 전망대에서 전했고, 합심기도는 △하나님의 영광과 회개의 기도 △북한의 회복과 탈북민을 위한 기도 △한국교회 부흥과 열방을 위한 기도 △정전 70년 평화축제를 위한 기도 등 공동기도제목을 놓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정전 70주년 평화축제 준비위원회 의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는 인사말에서 “예레미야 예언(렘 29:10)의 성취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이 시작되고, 솔로몬 성전이 훼파된 후 스룹바벨 성전으로 재건된 햇수가 70년”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해방과 분단 70년이 된 2015년부터 정전협정 70년이 된 2023년까지를 한반도 분단극복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야 52장 7절 말씀처럼, 철조망으로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마음과 뜻을 다해 평화를 선포하는 사람들의 발은 아름다울 것”이라며 “우리가 드리는 믿음의 기도는 한반도의 미래를 밝히고, 우리 민족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게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준비위원회 측은 “장소는 다르지만 북녘땅을 직접 바라보고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껏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성도의 기도에 속히 응답해 주시길 원한다”라며 “정전 70주년 평화축제로 기독교의 평화통일 역량이 강화되고,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부흥하는 계기가 되며, 참여한 협의체들이 끝까지 연합에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등 7개 기관이 연합하여 지난 3월 1일 일산광림교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3월 20일 숭실대학교에서 ‘통일 컨퍼런스’, 4월 10~30일 유튜브 영상기도회로 ‘평화의 소망을 심는 씨앗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DMZ 평화기도회’에 이어 오는 7월 26~27일에는 국군중앙교회에서 ‘국제 평화 컨퍼런스’를 열고, 특별히 정전 70주년을 맞는 7월 27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평화 콘서트&기도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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