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서 한 남성이 전화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미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IMB)
미국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IMB) 소속 선교사들이 우크라아나인을 위한 구호품에 QR 코드를 넣어 전도하는 방식을 시도 중이라고 뱁티스트프레스(BP)가 보도했다

이 방식은 우크라이나 동부로 전달되는 구호품 상자에 QR 코드 스티커를 부착하여, 언제 어디서든 스캔만 하면 전도 지원 웹사이트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Hope for Ukraine)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2022년 봄, IMB가 개설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기도 요청과 복음 콘텐츠, 디지털 성경 다운로드와 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IMB 선교사들과 우크라이나 침례교 목회자들은 러시아의 맹공을 받은 극동 우크라이나의 두 도시에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엄청난 파괴로 인해 황폐화되었음에도 기독교 신앙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IMB는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이 불가능한 대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도시에 다가가고 있다.

IMB 선교사 브랜트 바우만과 그의 팀은 전도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들은 선교사들이 교회 개척을 희망하는 도시에서 전도 비디오 광고를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두 도시에서 약 1만2천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영상을 시청했다.

작년 초,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바우만은 동료 선교사인 마이크 돔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이들은 난민을 돕기 위해 협력 단체를 방문하고, 남침례교 구호 사업인 ‘샌드 릴리프’(Send Relief)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난민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응급 구조원과 소통하고, 디지털 전도를 실제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바우만 선교사는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회 개척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추진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BP는 그의 팀이 “해당 지역에서 비디오 광고를 계속 운영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시작된 구호 사업인 샌드 릴리프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9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중 45개가 현지에서 시작되었고 35개가 운영 중이다.

바우만 선교사는 BP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주의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우려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상실감이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이라며 “책자는 분실되거나 버려질 수 있기 때문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말씀을 읽어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QR 코드 스티커가 부착된 구호품 상자는 하루 평균 900개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송되었으며, QR 코드는 626번 스캔 됐다.

바우만은 “샌드 릴리프와 함께 디지털 참여를 연결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다. 이 사역이 디지털 참여 전략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본이 되도록 계속 헌신하겠다”라며 “우리가 모든 방법과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바치면 그분께서 역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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