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 6:44)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언약이니라”(사 55: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느니라:(호 6: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1. 은혜로 말미암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믿음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엡 2:8이 이를 잘 증언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우시기에 범죄한 인간이 용서를 받고 회심을 하고 정결케 되고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사람 안에 구원을 받을만한 어떤 것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잠시 길을 멈추시고, 지금 하시던 일에서 손을 내려놓으시고 숨을 가다듬은 다음 샘의 근원을 떠올려 보세요. 그곳에서 터져 나오는 생명수 강을 바라보세요.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세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바라보세요. 그 은혜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상상해 ㅂ세요. 누가 능히 그러한 경지를 측량할 수 있나요? 하나님의 사랑이시기에 사랑이 충만하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선하심과 자비하심이 충만하십니다. 하나님이 얼마 선하신지 하나님의 이름도 선하심(good)이란 단어를 줄인 말(God)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렇게 샘물이 영생수를 쏟아내듯이 하나님 안에는 무한한 사랑과 선하심이 있습니다. 인간이 진멸되지 않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자비의 은혜가 무궁하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죄악의 구렁에서 구출을 받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 아득히 깊은 구렁에 갇혀 신음하고 있던 우리를 향해 믿음의 밧줄을 던져 그 밧줄을 붙잡은 자들을 새로운 자유의 세계로 구출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근원은 오직 은혜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 결과입니다. 그 역사가 성령의 역사입니다. 어느 누구도 성령이 아니고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소개한 본문 요 6:44처럼 누구도 하나님이 이끌지 아니하고선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소리쳐야 합니다.
“너희는 은혜에 의해 구원을 받았다!!!”.
자전거나 손수레(리어카) 등 수동으로 다니던 시절에 발명된 기관차를 상상해 보세요. 전에는 언덕길을 올라가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밀고 땀을 흘려야 헸지만 기관차는 기적소리와 함께 가벼운 몸짓처럼 언덕길을 달려갑니다. 그러므로 기관차 자체가 은혜입니다. 이 기관차는 여러 화물칸들이 연결되었습니다. 믿음은 바로 이들을 연결하는 체인(chain)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이 믿음의 체인에 묶여 지금 천국행 열차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리쳐 외칩시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구원입니다!!!” (계속)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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