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목양아카데미 성진 MRA(Mnistry Rebuilding Academy) 오픈세미나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성진교회(담임 김종천 목사)에서 개최됐다. 목양아카데미(원장 황일동 목사)는 정체되어 있는 교회에 활력을 주고, 움츠린 목회자에게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강의·코칭·전도·양육을 통해 실제적으로 교회성장을 이루기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먼저, ‘부흥을 위한 목양’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황일동 목사는 “결론을 말하면 목회는 하나님이 다 하신다는 것”이라며 “되돌아보면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셨다. 우리는 복음이 실재가 되게 해야 한다”며 “복음은 어떤 이론이나 학문, 사상 또는 하나의 종교도 아닌 ‘생명과 구원’”이라며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복음은 우리가 받은 것을 전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질그릇처럼 깨어지기 쉽고, 보잘 것 없고, 교회당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실제가 되어질 때, 이 복음은 보배이자 능력, 생명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목사는 이어서 열 한 가지를 말했다. 그는 “둘째로 목회는 종합예술과 같다. 어느 한 가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역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셋째로 목회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목회자인 내가 준비되는 것만큼 하나님이 쓰시고 하나님이 맡기신다”고 했다.
또 “넷째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목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단계 단계 과정을 통과하면서 주님이 나를 만들어 가신다”며 “다섯째로 관계에 성공해야 한다. 목회가 힘든 것은 기도와 설교같은 사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풀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여섯째로 섬김의 리더십을 세워 가야만 한다. 결국 가정이나 교회, 직장예배는 리더십의 문제이다. 이 시대에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십보다 섬김의 리더십, 주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일곱째로 목회의 크기는 영성의 크기이다. 목회 사역은 다양하며 은사대로 나타나지만 결국 목회자가 갖고 있는 영성의 크기와 정비례하게 된다. 한국교회의 위기가 목회자의 위기라면 영성의 위기”라고 했다.
황 목사는 “여덟째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세상에 그냥 되는 것은 없다. 하나님의 목회에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아홉째로 목회는 모방으로도 되어진다. 짝퉁목회·흉내목회가 아니라 좋은 목회자의 모습을 닮고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해 아래 새것이 없으며, 좋은 목회자에겐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열 번째로 내 목회를 해야 한다. 훌륭한 목회를 보고, 배우고 따라가다 보면 내 것이 나온다. 남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말고 나에게 주신 목양, 은사를 따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열한 번째로 행복한 목회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목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요, 복된 일인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두 팔을 들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보라”고 말했다.
또 “마지막 열두 번째로 하나님의 마음을 갖자. 주님의 마음으로 강단에 오르고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볼 수 있을 때 하나님의 목회가 될 것”이라며 “기억해야 할 것은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잠시 맡아서 수종들뿐이라는 것이다. 내 교회가 아니요, 주님의 교회요 내 교인이 아니요, 주님의 양이며, 내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목사님들이 언제가 목회를 내려놓을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릴 수 있는 하나님의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며 “좀 더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고, 하나님이 하시게 해야 하며, 하나님이 하시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다. 목회의 마지막 결론은 메시지에 은혜를 받는 것이다. 교인들이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께서 일하게 하시며 변화시키신다. 바나바가 안디옥교회에 부임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목회,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부흥과 양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 건 목사(예전교회 담임)는 “교육과 양육은 다른 것이다. 양육이 먼저 이루어져야 교육이 효과가 있다”며 “양육으로 주로 하고 있는 것이 소그룹·셀 모임이다. 소그룹·셀 모임을 통해 은혜를 나눈다. 제2기 목양아카데미를 통해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양육훈련·재생산 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로 ‘목양아카데미의 효과’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건욱 목사(현대교회 담임)는 “목회라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목회는 하나님이 다 하시는 것이다. 출애굽기 3장 7~8절을 보면 7가지 동사가 나오는데, ‘내가’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데려가시는데, 우리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이 다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 옆에 서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바라보고, 그분이 쓰시고자 하실 때 쓰임 받는 것이다. 언제든지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는 것”이라며 “디모데후서에서는 더러운 그릇은 주인도 쓸 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늘 순결하고, 정직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목양아카데미의 과정은 바로 그러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후 세미나 순서에선 ▲김종천 목사(성진교회 담임)가 ‘말씀묵상과 설교’ ▲김의원 목사(전 총신대 총장)가 ‘공동체와 부흥’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담임)가 ‘부흥과 기도’ ▲이의행 목사(목양아카데미 이사장)가 ‘부흥과 설교’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목양아카데미 2기 현장접수 신청도 받았다. 목양아카데미는 정원 40명(신청 후 면접을 통해 최종결정)에 신학대학원 졸업, 담임 목사를 대상으로 하며, 멘토링·목회실제·양육과제훈련·기도와 영적전쟁·전도·설교·상담·조별웍샵 기타 실제적인 혜택을 통해 교회의 부흥을 이루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학기운영은 오는 2023년 3월 9일(목) 오전 10시에 개강하여 1학기는 오는 3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17주), 2학기는 9~11월(16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연 1회 2박 3일의 수련회가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세미나 신청을 할 수 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문의사항은 02-584-869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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