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고향 교회와 함께합니다 ②고향 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
③고향 교회, 고맙습니다 세 가지 테마로 고향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진행
미래목회포럼(미목, 대표 이동규 목사·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오는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구정 연휴를 앞두고 고향 교회를 향한 관심과 사랑, 감사를 실천하는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년 구정과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 온 미목은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2층에서 ‘민족의 명절,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캠페인의 취지와 목적, 참여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목은 되도록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고향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고향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에게 감사헌금과 선물 등 작은 정성 전달할 것을 권면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는 SNS와 전화 등을 이용해 감사 인사와 함께 감사헌금과 선물 등을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기자간담회는 미목 회계 송용현 목사의 사회로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기자 소개, 서기 박재신 목사의 기도, 대표 이동규 목사의 인사말 및 설명, 이사장 이상대 목사의 서광교회 모범사례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미목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설문조사를 보면 (성도들 안에)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배가 편하고 온라인 예배가 있는 한 교회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다면, 다른 한편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립다거나 현장에서 부대끼며 있었던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높은 수치로 나온다”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할 수밖에 없었고, 지방에서도 ‘마음만 고향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 올해는 그러한 현수막이 거의 없다. 작년까지 (주로 비대면으로 진행한)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이 다시 힘을 얻는 시기가 되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저도 지방교회에 있다 보니 서울에 올라간 청년들이 많은데, 청년들이 서울에 올라가서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남은 가족들 때문에 자녀, 손주들의 기도제목이 계속 올라온다”며 “먼 곳에 있어서 아주 가끔 찾아와도 지방교회, 시골교회 목사님들은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있고 계속 기도한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 나의 신앙의 고향을 찾아볼 것인가가 올해 기로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기간 고향에 오지 않아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는 고향 목사님을 꼭 찾아보고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미목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매년 두 차례 명절 때만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고향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미목의 고향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는 타이틀이 세 가지”라며 “먼저 ‘고향 교회와 함께합니다’에 대한 서광교회 활동으로는 청년들이 2박 3일간 경북 상주의 교회에 전도여행을 가서 선물을 주고 전도하고 교회 리모델링도 하면서 지역 주민에 호평을 받았다. 이 외 농산물 직거래, 소독제 전달, 고향 교회 방문 사진전 등도 열었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 ‘고향 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의 활동으로는 매주 목요철야기도 때마다 고향 교회 목사님을 초청해 강단에 세우는데, 저녁 식사, 숙박, 이튿날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강사비를 드리며 여행을 보내드리기도 한다”며 “고향 교회 목사님을 우리 교회 강단에 세우고, 서울 교회 목사님이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강단 교류와 이단이 아닌 이상 추천만 하면 고향 교회에 선교비를 보내는 운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대 목사는 “세 번째 ‘고향 교회, 고맙습니다’의 활동으로 교인들에게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이 왜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해주고, 한국교회가 상생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찬스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목회자들의 생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러한 캠페인을 전개할 수 없다”며 “시골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다 서울로 오는 성도들이 많게는 50% 가까이 보는데,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에 굉장히 큰 빚을 지고 있다. 농어촌 교회가 피폐해져 죽으면 결국 도시 교회도 죽게 되기 때문에 한국교회 상생을 위해 반드시 이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직접 고향에 가지 못하는 경우 SNS를 통해 커피 한 잔을 보내도 고향 교회 담임목사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그만 사랑의 표시를 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공교회성 및 교회 본질 회복 운동”
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와 같은 곳이다. 지난 수십 년간 탈농촌화와 탈도심지화의 현상에서 신도시 지역은 인구 집중으로 교회도 부흥하는 추세이지만, 농어촌과 도심지의 올드 타운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이 많다. 또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자의 경우 생계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더해 교회 이미지 추락의 위기에서 고향 교회 방문을 통해 고향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새 힘을 주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선한 청지기 의식의 고양’이자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행하면서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공교회성 회복’ 운동이자 ‘교회의 본질 회복’ 운동으로서 미목의 대표적인 사업이 되었다.
이동규 목사는 이날 “교단과 지역이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에 있는 공적 교회로서, 도시교회들이 같은 몸 안의 다른 약한 교회를 살피는 일은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교회의 본질 회복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 송용현 목사는 “여전도회 등이 있는 교회는 농어촌 교회와 농산물 직거래도 하고, 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여 선교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진행한다”며 “제가 알기로 한국교회에서 자립하는 교회 가운데 일정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거의 이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기 박재신 목사는 “고향 방문이 정말 중요하고, 또 명절 때만이 아니라 좀 더 캠페인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저희 교회 성도님들도 이 캠페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명절에 고향 교회에 가서 헌금하라고 하는 것이 성도님들에게는 굉장히 새롭게 느껴지고 좋은 캠페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하나
미목의 고향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는 앞서 언급된 ‘고향 교회와 함께합니다’, ‘고향 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 ‘고향 교회, 고맙습니다’의 세 가지 테마로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진행된다.
①‘고향 교회와 함께합니다’=고향 교회와 자매결연, 고향 교회 목회자 강사 초청, 고향 교회 목회자 초청 수련회 및 세미나 등을 계획할 수 있다.
②‘고향 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고향 교회 및 목회자 사택 리모델링 봉사, 낡은 종탑 교체, 교회 벽에 아름다운 그림 그려주기, 고향 교회 목회자 및 성도 서울 나들이(청와대 등) 초청 등을 할 수 있다.
③‘고향 교회, 고맙습니다’=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고향 교회를 방문하고, 교인들에게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알리며 고향 교회에 감사헌금 드리기, 고향 교회 목회자에게 감사 선물하기, 온라인 카카오톡 커피 한 잔 보내기 운동 동참 권유 등을 할 수 있다.
고향 교회 방문 취지는 교회 주보나 신문에 광고하여 교인들의 동참을 유도하며, 귀성 교인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고향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감사예물을 전달하며, 명절 기간 참석이 여의치 못한 경우 평일에도 고향 교회 목회자를 찾아뵐 수 있다. 고향 방문이 힘든 경우 온라인으로 감사헌금과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권하며, 캠페인 참여 결과를 교회 주보와 신문에 알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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