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통일 시대 북한교회 회복을 논의하는 한국교회 원탁회의 제1차 준비모임을 8일 KWMA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를 비롯하여 21개 북한선교 관련 단체 리더십과 북한선교에 헌신한 1세대 교계 원로 등 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모임은 통일 후 북한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공통된 원칙과 주요 의제를 설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향후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KWMA는 “1990년대 한국교회는 49개 교단, 13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북한교회재건운동’을 통해 북한선교 3원칙을 세웠다”라며 “첫째 연합의 원칙, 둘째 단일교단의 원칙, 셋째 독립과 자립의 원칙에 합의했으나, 한국교회 전체 교단의 동의가 없었고, 이미 26년이나 지나 현 시대에 맞는 북한선교 가이드라인이 계속 요청돼 왔다”며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1945년 분단 이후 77년 동안 한국교회가 통일된 북한선교 혹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공통된 원칙을 합의한 바가 없는 가운데 한국교회 교단 간의 공통된 의견 조율 없이 갑작스레 북한 개방 혹은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 자명하다”며 이 모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KWMA는 꾸준히 북한선교 원탁회의를 열고, 정리된 내용들을 한국교회 교단 선교부와 협의하여 북한교회 재건과 북한선교의 공통 원칙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원탁회의 제1차 준비모임 1부 순서는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의 사회로 선통협 상임대표 조요셉 목사의 기도, KWMA 법인이사 조봉희 목사, 전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전 북한교회재건위원회 위원장 김상복 목사,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 대표 임현수 목사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2부는 KWMA 협동총무 노성천 선교사의 사회로 참석자 소개, 3부는 하나와여럿통일연구소 소장 이수봉 목사의 사회로 선통협 사무총장 조기연 교수의 ‘북한교회 재건 위원회 역사적 의미와 계승’, 두란노선교회 대표 한충희 목사의 발제 후 조별 토론과 전체 발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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