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찬송가개발원은 한국 찬송가를 개발하고 보급할 목적으로 지난 2016년 개원했으며, 권태진 목사의 찬송시에 문성모 목사가 곡을 써서 지금까지 총 52곡의 찬송가와 복음성가 및 각종 대회가를 봉헌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신작 찬송가 봉헌예배에서는 #35 하늘의 영광 버리고, #36 광야와 같은 세상에, #37 내가 너와 함께 동행하리라, #38 넓은 들 풍년 솔바람에, #39 밤같이 어두운 세상에서, #40 산보다 더 높은 주님 사랑, #41 우리 주님 구름타고 오시리라, #42 주께서 내 죄를 사하셨네, #43 주님은 나의 방패와 병기, #44 지금까지 내가 산 것은, #45 하나님 사랑 감사하며, #46 하나님을 찬양하자 등 총 12곡의 신작 찬송가를 선보였다.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문 목사는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찬송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우리가 한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해야 한다”며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있다면 마음껏 찬양해야 한다”고 했다.
문 목사는 “다윗은 찬송을 만들고 불렀던 사람인데, 그의 환경은 찬송을 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전쟁가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이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다’고,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했다”며 “이것이 다윗의 신앙 고백이다. 이것이 오늘날 저와 여러분의 신앙고백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신작 찬송을 만들고 하나님 앞에 봉헌하는 것은 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과 함께 하면 부족함이 없다고 외치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찬양을 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고 또 그 찬양을 드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예배는 김항안 목사(한국교회정보센터 대표)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순서는 신작 찬송가들을 봉헌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먼저 봉헌 취지를 설명한 문성모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대부분의 찬송가를 수입했다. 그러나 우리가 찬송가를 만들고 그것을 세계로 수출해, 한국에도 찬송가 작사가와 작곡가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선교의 중요한 매체”라고 했다.
이후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이동현, 피아노 강석희·김윤경, 군포제일교회 할렐루야성가대, 혼성중창단 등이 신작 찬송가들을 연주했다.
연주가 끝난 후 인사말을 전한 권태진 목사는 “글에서 부족함을 느꼈지만, 목회적 고백을 곡으로 노래할 수 있으니 설교자로서 정말 기쁘다. 오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했다.
한편, 권태진 목사는 1978년 군포제일교회를 개척해 44년간 목회하고 있으며,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총 18권의 시집을 출판했다. 또 한교연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기독인총연합회(한기연) 회장을 맡고 있다.
문성모 목사는 서울대 음대와 독일 오스나부뤽대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360곡 이상의 찬송가를 작곡했다. 현 찬송가에도 3곡의 찬송가가 수록돼 있다. 현재 강남제일교회 목사와 작곡가 모임 ‘한국국민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작곡가 문성모 목사는 앞으로 1,000곡의 찬송가를 작곡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권태진 목사의 가사로는 100곡을 작곡해 별도의 ‘찬송집’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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