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강북삼성병원 간호본부는 지난 29일 취약계층 결식위기 아동의 건강한 식사지원을 위해 모은 후원금의 전달식을 가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아동식사지원’ 캠페인을 통해 보호자의 부재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지 못하는 저소득가정의 결식위기 아동을 지원 중이다.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식사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결식위기의 아동을 발굴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 개별 사례관리를 병행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돕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결식아동은 30만 명으로, 100명 중 4명은 매일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저소득가정 아동의 경우,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급식 이용이 어려지면서 결식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 아동식사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정에 주 2회 5식 분량의 음식을 제공한다. 2021년 상반기 299가구와 하반기 397가구, 그리고 방학식사지원으로 219가구 등 총 915가구에 식사를 지원했으며, 총 6억 1천 여 만원의 사업비를 추진했다. 올해는 501가구를 선정하고 물가상승에 기반해 예산을 높여 아동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지원이 이어지도록 했다.
강북삼성병원 간호본부는 '아라천사팀'이라는 이름으로 1997년부터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라천사팀은 평소 아동·청소년 시설, 장애인 시설 등 국내 여러 시설과 암환자를 위한 기부를 진행했으며,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결식위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강북삼성병원은 평소 미혼모, 영유아 의료지원, 학교폭력예방지원, 고독사예방지원 및 독립유공자 건강검진지원 사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의료지원사업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를 모토로 서울시 초중고 보건교사들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증질환자의 의료혜택을 넓히기 위해 'New Life 중증질환의료비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금 아동의 기본 권리를 위해 마음 더해준 강북삼성병원 간호본부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 전달 주신 후원금은 결식위기 아동들이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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