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침례교연맹(BUGB)이 목회자들의 동성결혼 허용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규정은 BUGB 목회자들의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목회자 승인규정 부록3 섹션 4.3은 성적 비행에 대해 “결혼 외 기타 성행위(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정의됨)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독점적으로 정의되는’이라는 단어를 삭제해 해당 조항을 수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CT는 전했다.
요청은 대부분이 목회자인 BUGB 회원 70명이 서명한 서한에서 이루어졌다.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BUGB는 목회자에 대한 규정을 변경할지 여부에 대한 전국적인 검토과정에 들어갔다.
이 요청이 승인되면 동성결혼한 목회자는 더 이상 중대한 위법을 행한 것으로 간주되거나 자격이 박탈되지 않게 된다.
BUGB 사무총장인 린 그린(Lynn Green) 목사는 “평의회는 가능한 변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침례교 운동 전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 질문을 고려하고 응답하는 과정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BUGB 지도부는 요청에 대한 결정의 정확한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린 목사는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신념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검토 과정에서 ‘겸손’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 “(핵심지도자 팀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일치와 주님의 임재 안에서 고통을 함께 견지하기 위한 우리의 절대적인 헌신에 만장일치로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때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내려지는 모든 결정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분별되어야 하며 상당한 협의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다양한 가능한 선택지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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