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밝고 뜨거운 태양을 봅니다. 지구 위의 모든 생물이 살 수 있는 것은 태양의 힘입니다. 태양으로부터 빛과 따뜻함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태양 전체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빛이요, 성령님은 우리가 느끼는 따뜻함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때로부터, 성령님은 저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소망과 삶을 살려는 의지와 힘을 주셨습니다. 저는 혼자 힘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먼저 성령님을 요청하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성령님은 인격적인 분이어서 저의 초대 없이는 도우시지 않으십니다.

담대히 성령님을 초청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오시어 인도하시고, 예수님에 대해 가르쳐 주시기를 바랄 때 항상 기쁘게 가르쳐 주십니다. 예배드릴 때. 또 기도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은 성령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부드럽게 다가오시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주님이 당신의 양을 치라고 부탁하시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주십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 해 놓고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못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사랑하느냐고 저에게 물으시며 당신의 양들을 부탁하셨습니다. “내 양 떼를 먹여라.”(요21:17) 저의 약한 모습을 보면서 베드로의 통곡을 경험하였습니다. 성령님의 도움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들려온다.” 이것은 성령님의 감정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성령님의 마음입니다. 성령님은 이 세상을 위하여 근심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할 일꾼들을 찾고 계심을 알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당신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시어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하고 계십니다. 내 안에서 발생하는, 기도하자, 말씀을 읽자, 예수님을 전하자 하는 마음들은 모두 성령님이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하옵소서. 항상 기도할 때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찾게 하시고 성령님과 늘 같이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께 내 모든 것을 드리고 순종하여서 성령님과 함께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결단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