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장로교회(Church of Scotland)와 스코틀랜드 가톨릭교회 간 에큐메니칼 관계가 역사적인 우정선언문(Declaration of Friendship) 합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교회들은 선언문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공유된 신앙을 기초한 우정에 대한 결정적이고 취소할 수 없는 선언’이라고 불렀다.
이는 두 교회가 1백년이 넘게 에큐메니칼 관계를 구축해온 결과이며 스코틀랜드 기독교인으로서 그들이 공유하는 신앙과 유산을 말한다고 CT는 전했다.
선언문은 “우리는 이 땅에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며 살았던 최초의 선교사이자 신앙의 선조인 하나님께 감사를 표한다”라며 “우리는 그 당시 교회를 이끌고 형성했으며, 성 니니안, 성 콜롬바, 성 마가렛을 비롯한 기독교적 가치에서 영감을 받은 사회를 양육했던 사람들을 기억한다”라고 했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회개하고 서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면서 치유와 화해의 지속적인 필요성을 인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형제자매로 인정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데 있어 동료 그리스도인, 시민, 파트너로서 우정과 존경을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선언문은 “세계선교대회(1910년 에든버러)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래로 깨어진 것을 복구하고 상호존중과 우정을 회복하기 위해 에큐메니칼 활동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선언문은 “본당 간 공동기도, 다양한 공동위원회, 기독교인 동료순례자로서 서로에 대한 지식과 인식의 증대를 위해 영적으로, 실질적으로, 정서적으로 많은 것을 성취했다”라고 했다.
선언문은 “교회들이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일하고 이 땅에서 더욱 단합된 기독교인의 목소리가 되겠다”는 서약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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