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구호단체인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 회장인 그래함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희망의 이유를 기념한다. 예수님을 살아계시다!”라고 말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측은 이번 행사에 80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합창단의 찬양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는 4월 17일 정오(ET)에 폭스 뉴스에서 생중계된다.
그래함은 “아버지 빌리 그래함의 친구인 루퍼트 머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를 위해 그는 텔레비전 방송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월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는 어린이 129명을 포함해 총 766명이며, 부상자는 2천383명이라고 밝혔다. 피난민 수도 1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지난달, 그래함 목사는 사마리안의지갑 구호팀과 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귀국 후에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마리아인의지갑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야전병원을 설립했고,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있는 3천 곳의 교회와 협력해 의료 진료소를 운영하며, 구호품을 배급하고 있다.
이 단체는 3월 4일 이후 5차례에 걸쳐 항공기로 수송하여 185톤 이상의 보급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또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리비우 시의 기차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에 24시간 진료소를 설치했으며, 남서부의 체르니우치 시에도 진료소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단체는 지역 세 곳에 1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마리아인의지갑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주까지 총 2천4백명 이상의 난민 환자들을 진료했다.
이달 초 그래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부활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10일간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그래함 목사는 페이스북에 "푸틴과 젤렌스키에게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휴전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면서 “그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전 세계의 교회들이 10일 동안 함께 기도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을 그들과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그래함은 10일간의 휴전이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2주 동안 전투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주를 멈춘다면, 한 달을 멈출 수 있고, 한 달만 멈춘다면 영원히 멈출 수도 있다.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인간이 만든 재앙이자 역사적인 인도주의적 위기”이며 “하나님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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