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가정밖청소년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했다
월드비전이 가정밖청소년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가정밖청소년들을 위해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위기아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정밖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여 생리 빈곤 해소 및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기획했다. 가정밖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생리용품이 아닌 대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리 빈곤’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에 월드비전은 예산 2억원 규모로 지난 12월부터 사업에 착수, 접수 및 심사 과정을 거쳐 3월까지 가정밖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생리용품키트는 ▲친환경 유기농 생리대(6개월분), ▲복부 찜질팩, ▲여드름 패치, ▲위생팬티 구입 쿠폰, ▲방수 파우치 등으로 구성했다. 전국 여자 청소년쉼터(단기·중장기·일시), 전국 가정형wee센터와 협업하여 가정밖청소년 총 1,000명에게 전달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가정 내 갈등·폭력 등의 이유로 집 밖으로 나와 생활하고 있는 아동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가정밖청소년의 생리 빈곤은 여성 인권을 비롯해 기본적인 건강권을 침해하는 문제라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여러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밖청소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쉼터 입소청소년 및 종사자 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정밖청소년은 약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74.2%가 가정 내 갈등·폭력으로 생존을 위해 가정 밖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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