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브릿지온 아르떼 김승현 작가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재단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김승현 씨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7일(목) 밝혔다.
김승현 작가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만의 시선이 담긴 작품을 그렸다. 캔버스 속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국화인 해바라기와 함께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 김 작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해 듣고,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월 말 예정인 정기 전시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그렸다는 후문이다.
김승현 작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돼 많은 사람이 다치고, 살던 집을 떠나게 됐다고 들었다”며 “얼른 전쟁이 끝나길 바라고, 제 그림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승현 작가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창단된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이다. 팀명에는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리(Bridge)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 작품 전시, 창작 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자 김승현 작가와 함께 그림을 준비했다”며 “평화를 희망하는 작가의 마음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달되길 다라며,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온 아르떼를 운영 중인 밀알복지재단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Lviv)와 인접 도시에서 피란민들에게 임시 휴게 숙소와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