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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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전환치료 금지법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영국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성소수자(LGBT) 활동가들의 적대적인 반발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기독교인 목회자와 목회 종사자를 포함해 거의 5천여 명이 서명한 목회자 협의 응답 서한이 평등부 장관 리즈 트러스에게 발송됐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정상적인 종교 관행이 금지법안에 의해 영향을 받을까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목회자 협의 응답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던 편지에 서명한 목회자들의 이름은 더 이상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삭제됐다.

이 서한을 공동 작성한 크라이스트처치 헤이워즈헤스 목회자이자 복음주의네트워크 어피너티(Affinity) 이사인 그래함 니콜라스 목사는 “이 서한에 대한 적대적인 반응은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는 심지어 비방한다”라며 “우리가 한 것은 정부 협의에 따라 정당한 민주적 절차에 참여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달초, 서명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니콜라스 목사는 “여러분의 지원으로 인해 일부는 언론이나 소셜미디어, 주교와 같은 교단 지도자로부터 반발을 경험할 수 있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서비스제공자나 집주인이 그들과 거래하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학대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랭커셔 모어캠에 소재한 스탠리 로드 침례교회의 웹사이트는 트러스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에 담임인 스티브 휴잇 목사가 서명했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한 지역 호스팅 회사인 토릭스에 의해 중단됐다.

토릭스 소유주인 매트 플레쳐는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의 동맹자”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환치료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목회자 협의 응답 서한의 공동 작성자인 트리니티 요크 목사인 매튜 로버츠 박사는 일부 영국 성공회 감독들의 반응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성공회 교단에서 확언하는 내용을 확인하는 서한에 서명하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거나 위험이 된다는 주장은 미스터리”라고 했다.

니콜 목사는 서명자들에게 “부디 굳건히 서서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격려해 달라!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며 항상 최선”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복음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진정으로 믿는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선하고 사랑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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