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한국·KCPAC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년 청년한국 컨퍼런스’가 17~18일 일정으로 CTS 아트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둘째날인 18일 조평세 박사(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가 ‘자유가 숨 쉬는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조 박사는 “진정한 자유는 질서, 책임, 양심이 있는 자유여야 한다.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면서도 그 자유를 사용해 파괴하는 것이 아닌 건설하고, 긍정적,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여기에 '양심'과 '도덕'이 더해지면 된다. 이승만 대통령은 '하나님을 믿어야만 악한 일을 하지 못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사용해서 죄를 안 지을 때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아무도 안 볼 때 우리는 남몰래 죄를 짓는 모습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벌을 주시고 상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다. 내 자유를 이용해서 악한 일 대신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교회는 양심을 배양하는 곳이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를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가 양심이 생기고 도덕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 8장 32절에는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함이 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독립정신은 하나님 앞에 홀로서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사람과 사람간의 계약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홀로 섰을 때 우리는 죄를 짓지 않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우리의 자유를 쓰겠다는 정신이다. '자유'라는 표현은 출애굽기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셨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들은 모세에게 불평하며 자유를 반납하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율례와 법도가 없을 때 자유가 있어도 그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가서 십계명을 받았고 이것이 바로 율례와 법도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할 속성이 있지만, 그 자유를 죄의 속성에 바칠 수 있다. 우상숭배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은 후에 비로소 성막을 짓고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죄를 안 지을 떄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이다. 하지만 그 시간 외에는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죄를 지을 수 있으므로 항상 예배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할 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존재한다. 정부는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지키도록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가 그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한다면 그 정부는 의미가 없게 된다”며 “한반도에 다시 한번 자유가 숨쉬게 하려면 첫째,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되어야 한다. 카나리아는 산소 포화에 예민해서 산소가 부족하면 짖기 시작한다. 그러면 광부는 이를 눈치채고 광산에서 나갈 수 있게 된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카나리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자유가 어떻게, 누구에게 주어진 것이고 어떻게 잃어버리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가장 먼저 자유의 손실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기독교 청년들이다. 이는 우리가 자유의 원천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조 박사는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는 가장 먼저 교회 및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한다. 그랬을 때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카나리아처럼 목소리를 내야 한다. 둘째,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해야 한다. 주의 영이 임한 곳에 자유함이 있지만 우리는 그 자유를 이용해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포로된 자는 북한 동포들이다. 한국 전쟁 휴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 동포들에게 반드시 구출하며 그들을 구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그 목적을 상실했다. 북한과 그 동포들을 잊고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위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한반도에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북한에 선포해야 하며 그러한 정치인들을 뽑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기도하며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조 박사 외에 지성호 국회의원, 이은혜 교수(순천향의대), 박성제 변호사(법무법인 추양)가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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